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찰 "尹선고일 전국 '갑호비상', 서울에 기동대 1만4000여명 투입"

기사입력 : 2025년04월02일 10:40

최종수정 : 2025년04월02일 14:34

"재판관 신변위협·시설 파괴·경찰관 폭행 등 현행범 체포"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오는 4일 전국에 갑호비상이 내려지고 서울에만 기동대 1만4000여명이 투입된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시설파괴, 재판관 신변 위해, 경찰관 폭행 등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와 구속 수사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으로 향하는 길을 경찰들이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차벽과 바리케이드 설치 등 헌재 주변 100m를 '진공 상태'로 만들 계획이다. [사진=뉴스핌 DB]

이 대행은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탄핵 찬반 단체 간의 긴장감과 갈등이 고조되고, 집회・시위 과정에서 불법・폭력행위, 주요 인사 신변 위협 등 심각한 법질서 침해행위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선고 후 운집된 군중 일부가 격앙된 상태에서 극렬・폭력시위와 안전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라며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거나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 선고일,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등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전국에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겠다"며 "서울에 210개 부대, 1만4000여명의 기동대를 집중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갑호비상은 경찰이 발령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령으로, 전체 경찰관의 100%가 비상대기에 들어가며, 경찰관들의 연차휴가가 중지된다.

이 대행은 "헌법재판소 주변을 진공상태로 유지하고, 주요 시설에 충분한 경력을 배치할 것"이라며 "탄핵 찬반 단체 간 사전 차단선을 구축해 마찰을 방지하고, 경력을 폭넓게 배치하겠다"고 했다.

또 "시설 파괴, 재판관 등에 대한 신변 위해, 경찰관 폭행에 대해서는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현행범 체포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행은 "서울시·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주요 도심을 8개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설정하고, 기동순찰대, 지역경찰로 구성된 권역대응팀 1500여명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 대행은 오는 3일부터 경찰관에서 보관 중인 총포·도검 등의 출고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온라인상 가짜뉴스·유언비어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