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전셋값 불안" 토허제 재시행·임대차법 개편에 세입자 '전전긍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대차 2법 폐지보단 개편…"시장 혼란 야기할 수도"
입주물량 감소·토허제 재지정·대출 규제 강화…전세가격 상승 요인 산적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임대차2법 개편을 추진하면서 세입자들 전셋값 폭등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가격 역시 상승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2020년 도입된 이후 시행 5년을 맞아 제도가 자리잡은 상황에 제도를 바꾸거나 폐지할 경우 시장 혼란이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가 임대차2법 개편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세입자들 사이에서 전셋값이 폭등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임대차 2법 폐지보단 개편…"시장 혼란 야기할 수도"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임대차 2법 개편을 추진하면서 세입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자 나섰지만 법 개편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대차 2법은 세입자가 기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전셋값 상승률을 5%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지난 2020년 세입자의 거주 안정성을 높이고 보호한다는 취지와 달리 현실적으로 공급 부족과 맞물려 전셋값이 급등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제도 시행 2년 뒤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임대차 2법이 전월세 가격을 단기에 급등시키는 부작용 등을 이유로 폐지를 추진했고 1년여에 걸쳐 연구 용역도 마쳤다. 하지만 탄핵 국면과 맞물려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토부가 공개한 '주택임대차 제도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를 맡은 국토연구원과 민사법학회는 임대차 2법과 관련해 ▲임대차 2법 폐지 ▲지방 지자체 권한 위임 ▲임대인-임차인간 자율 협상 ▲임대료 상승률 5→10% 상향 등 4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폐지보단 손질에 무게를 둔 것이다.

일각에선 시행 5년을 맞아 이미 제도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 제도를 바꾸거나 폐지할 경우 시장 혼란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 제도의 특성이 있어 여러가지 변수로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완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면서 "이제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측면이 있는 상황에서 개편을 한다면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대차 2법 개편 소식에 세입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1년 전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해 계약을 연장한 세입자들은 이번 개편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까 걱정하고 있다.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일부 세입자들은 전세보증금의 인상률이 더 높아질 수 있어서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40) 씨는 "임대차법이 어떻게 개편될지는 모르겠지만 상한선을 5%에서 10%로 올린다면 부담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전셋값이 오를 경우 경제적인 부담으로 다른 전세집을 구하거나 월세로 이동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 입주물량 감소·토허제 재지정·대출 규제 강화…전세가격 상승 요인 산적

특히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든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에 따른 전세 매물 감소와 맞물려 전세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만7681가구다. 내년에는 9640가구로 올해 대비 74%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를 비롯해 용산구로 토지거래허가지역 확대 재지정으로 인한 전세 매물 감소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토허제로 묶인 지역은 2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만큼 전세 매물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전세로 들어가려던 수요자들은 매물이 부족해 인근 지역이나 월세 등으로 이동하면서 전세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토허제 재지정 이후 서울의 전세 매물은 2만8910건에서 이날 기준 2만8476건으로 1.6% 감소했다.

대출 한도 축소로 매매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몰리며 전셋값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오는 7월 예정대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되면 금리가 1.50%로 높아져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현재는 스트레스 DSR 2단계로 스트레스 금리는 0.75~1.20%이다.

지난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오른 0.02%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0.06% 오르며 상승세가 소폭 둔화되긴 했지만 지난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이후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셋값 상한선이 5%로 제한되면서 물가 상승률이나 이런 부분에 비해 제한적이라 상한선을 유연하게 늘릴 필요성은 있다"면서 "다만 공급 물량이 늘어나야 되는데 제도를 유연하게 하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