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尹선고 4일 예고에 경찰, 헌재 인근 100m '진공 상태' 조성 착수

기사입력 : 2025년04월01일 14:45

최종수정 : 2025년04월01일 16:12

헌재 인근 차벽으로 도로 통제
안국역 일부 출구 폐쇄
선고일 당일 갑호비상...전날은 서울청 을호비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고다연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오는 4일로 결정되면서 경찰이 헌재 반경 100m 이내 이른바 '진공 상태'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1일 오후 1시쯤 헌법재판소 앞 국민변호인단 농성천막에 헌재 인근 100m 반경을 진공 상태로 만들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헌재 인근 도로를 차벽으로 통제하며 선고일에 대비한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헌재 100m 이내를 차벽으로 둘러싸 접근이 불가능한 진공 상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정오를 기해 경찰 요청에 따라 안국역 1~4번 출구를 폐쇄하고 있다. 안국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5~6번 출구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탄핵 선고기일에 안국역은 첫 차부터 폐쇄한 뒤 무정차 운행한다. 이외에 광화문,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 등도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시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탄핵 선고일에 진공 상태를 만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의 일환"이라면서 "도로 통제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경찰의 요청을 받아 안국역 1~4번 출구를 폐쇄했다. 현재는 5~6번 출구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사진은 현재 폐쇄된 안국역 2~3번 출구 모습. 2025.04.01 krawjp@newspim.com

헌재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헌재가 사건을 접수한 지 111일, 지난달 25일 변론 절차 종료 후 38일만이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전국 경찰에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동한다. 선고일 전날인 3일에는 서울경찰청에 을호비상, 나머지 경찰청에는 병호비상이 발령된다.

경찰 비상등급은 최고 단계인 갑호 비상부터 을호 비상-병호 비상-경계강화 순이다. 갑호비상은 경찰관들의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할 수 있으며 지휘관과 참모는 정착 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최고 비상단계다. 을호 비상은 경찰 가용경력의 50%까지 동원할 수 있다.

경찰은 앞서 종로구와 중구 일대를 8개 지역으로 나눠 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선포한다. 8개 구역에는 총경급인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서장 8명이 지역장을 맡아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지역경찰, 대화경찰 등과 함께 지역 내 질서유지와 인파관리를 맡게 된다. 이들을 포함해 서울 관내 경찰서장 등 총경급 30여명은 기동대나 임시 편성대를 맡을 예정이다.

전 시도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명을 배치하고, 서울에는 210개 부대 약 1만4000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기동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체보호복을 착용하고 캡사이신 분사기, 120cm 경찰 장봉 등을 지참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캡사이신과 120cm 장봉 사용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경내 형사를 배치하고 시위대 헌재 난입이 발생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다. 헌재 주변에 경찰특공대를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헌재 일대에서 무인기(드론)를 날릴 가능성에 대비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배치한다.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법재판관에 대한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선고일에는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지난달 31일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관 등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대해 "헌재 재판관 전원에 대한 전담 신변보호 조치와 자택 안전관리, 112 순찰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신변보호 차원이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탄핵 심판 선고일 전후로 신변보호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헌재 인근 주유소 1곳과 공사장 4곳은 선고일 운영을 중단하고, 인접 건물 22곳의 옥상 출입문도 통제 조치를 마쳤다.

경찰은 탄핵 선고 전일 0시부터 선고 당일 3일 후 정오까지 경찰관서에 보관 중인 민간 소유 총기 8만6811정 출고도 금지한다. 서울소방본부 등과 협의해 안국역 주변에 190명의 구급요원과 구급차 등 장비 32대를 대기시킨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