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진해군항제와 함께 열려
내달 6일까지 체험 부스 운영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강정원)은 지난 29일 창원특례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야외 특설무대에서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 말키 다 사투리로 이바구해 보입시더'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말키 다 사투리로 이바구해 보입시더'는 '모두 다 사투리로 이야기해 봅시다'라는 뜻으로 진해군항제에 벚꽃을 즐기러 온 방문객들이 경남 사투리를 주제로 재미있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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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창원편에서 진해안젤루스소년소녀합창단이 경남 사투리로 동요 합창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한글박물관] 2025.03.31 photo@newspim.com |
이번 행사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경남방언연구보존회장)의 축사와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으며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창원 시민은 "타지 사람들을 만나 말할 때 고향 사투리 쓰는 것이 부끄러워 표준어를 쓰려고 애썼던 적이 많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내가 나고 자란 지역의 말이 갖는 고유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는 지난 29일로 막을 내렸지만, 한글문화 체험 부스는 내달 6일까지 운영된다. 사투리 문제 풀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사투리 관련 다양한 게임과 체험을 마련해 진해군항제를 찾은 국민들에게 지역 사투리와 한글의 가치를 환기하는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