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8일 닛케이지수는 트럼프 관세에 대한 경계감으로 전일에 이어 자동차주 등이 거센 매도 압력을 받으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80%(679.64엔) 하락한 3만7120.33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2.07%(58.22포인트) 내린 2757.25포인트로 마감하며 4영업일 만에 반락했다.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리스크로 전일 일제히 하락했던 토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 관련 주식이 또 다시 매도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간밤 미국 기술주 하락 여파로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등 대형주가 하락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주요 IT 기업을 포함한 서비스 수출에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전쟁 격화와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이 3월 결산기의 배당락일이었던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배당락의 영향이 주가를 약 300엔가량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900엔 이상 하락하며 2주 만에 3만7000엔 선이 무너지는 장면도 있었지만, 저점에서는 반등을 노린 매수세와 공매도 세력의 환매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의 매매대금은 4조4761억엔, 매매량은 19억3894만주였다. 하락 종목 수는 1435개, 상승 종목은 150개, 보합 종목은 26개였다.
주요 종목별로는 리크루트, 화낙, TDK 등이 하락했다. 반면 넥슨, 디엔에이, 오오츠카홀딩스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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