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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헌재에 너무 화나·尹파면까지 투쟁"…시민들 연차·반차 내고 집회 동참

기사입력 : 2025년03월27일 18:05

최종수정 : 2025년03월27일 18:05

카페 문 일찍 닫고, 택시 멈춘 뒤 집회 참여
"연차, 반차 등 전국 10만명 총파업 참가 추산"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27일 연차와 반차 등을 사용해 낮부터 서울 곳곳에서 한 목소리를 냈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신촌역, 혜화역, 서울역 등에서 '시민 총파업 대행진'을 통해 광화문 북광장까지 이동하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쟁취!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27. gdlee@newspim.com

집회에 참석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김 모 씨(경기 고양시·30대)는 "지치기도 하지만 여러 사람이 광장에 모여 같은 걸 바라고 있는 걸 보면 힘을 얻는다"며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계속 미루고 있어 화가 나 견디기 힘들다. 그래서 일을 일찍 마치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운영하는 카페 문을 서둘러 닫고 집회에 나온 연인도 있었다. 강이주(20대·서대문구)씨는 "다들 이번 집회에 많이 참여하는데 빠질 수 없었다"며 "헌재가 선고를 미뤄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김한식 씨(30대·서울 서대문구)는 "빨리 윤 대통령이 파면되고,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데이트 시간을 줄여 집회에 참여하는 게 전혀 아쉽지 않다"고 했다.

택시 기사 이 모 씨(서울 성북구·50대)는 "오늘 하루 일 좀 쉬고 나왔다. 너무 열 받아서 좀 나와야 풀릴 거 같았다"며 "빨리 탄핵 심판 선고가 돼야 나라가 안정되고 경제도 회복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광화문을 찾았다는 신정일(서울 강서구·83세) 씨는 "태극기 부대랑 비슷한 나이지 않냐, 게다가 개신교인"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신 씨는 "헌재가 제발 결단해 주길 바란다. 국민이 죽어가고 있지 않냐. 지금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딸은 원주에 살지만 서울까지 집회에 참석하러 오기도 한다"며 "윤 대통령은 사탄이 아니냐. 너무 화가 나 나오지 않고는 참을 수 없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시민 총파업 대행진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이후 5시 대규모 집회는 민주노총이 주최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헌법재판소는 주권자의 명령을 배신했다. 이제 헌법재판소도 기대의 대상이 아니라 심판의 대상"이라면서 "민주노총은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오늘 총파업 총력투쟁 참가인원은 대략 수도권 3만, 전국 10만으로 추산된다"며 "참가 방식은 파업, 총회, 연차, 반차 등"이라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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