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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기준연령 상향시 '복지 공백' 숙제…일본·독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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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기준연령 65→70세 조정 시
약 365만명 정책 대상에서 제외
일본·독일, 고용 정책 함께 추진
'연금 수급 연령·정년 조정'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현재 65세인 노인기준연령을 상향할 경우 수백만명의 '복지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과 독일의 경우 노인연령기준을 올리면서 '계속고용제', '점진적퇴직제' 등을 도입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8일까지 세 차례에 거쳐 노인연령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노인 기준 연령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 현행 법적 노인연령 65세…70세 상향시 '복지 공백' 우려

현행 법적 노인연령기준은 65세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기준연령 상향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특히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지난해 10월 노인 연령을 75세로 올리자고 주장하면서 복지부는 지난 2월 노인기준연령 상향 추진을 표명했다.

노인 관련 사업별 연령기준 현황 [자료=국회입법조사처] 2025.03.27 sdk1991@newspim.com

정부의 노인기준연령 상향 검토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복지 범위 축소 등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에 실패했다. 국회입법조사처의 '노인기준연령 상향 논의와 향후 과제'에 따르면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지 사업은 현재 기준 연령인 65세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65세, 노인일자리 지원 65세, 노인교실 60세, 노인복지주택 60세 등이다.

만일 노인기준연령이 높아지면 복지 공백은 커질 수밖에 없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노인기준연령이 65세에서 70세로 높아질 경우 최대 약 365만명이 각종 사회보장정책 대상에서 제외된다. 75세로 상향될 경우 최대 약 610만명이 제외된다.

통계청이 2024년 5월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고령층 55~64세 취업 경험자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52.8세다. 법적 정년에 비해 이르게 경제활동을 그만두면서 실질적 소득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일본, 계속고용제 도입해 취업 기회 확보…독일, 고용보험 연계형 점진적 퇴직제 운영

한국보다 고령화가 빠른 일본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1년 '중고령자 등의 고용 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했다. 이후 법을 개정해 정년제를 폐지하고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했다. 70세까지 취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창원 지원, 프리랜서 계약,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을 함께 추진했다.

독일의 경우 2007년 '인구 변동에 따른 연금수급개시연령의 조정 및 연금 재정의 강화를 위한 법률'을 제정했다. 연금수급개시연령을 65세에서 2029년까지 67세로 올리는 내용이 골자다. 조기노령연금 기준도 60세에서 63세로 상향 조정했다.

독일은 이와 함께 고용보험 연계형 점진적 퇴직제도를 실시했다. 고령 근로자가 근로 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노사 합의에 따라 감소한 임금을 지원해 전일제 근로에서 파트타임 근로로 전환하는 경로를 마련했다. 고령자의 파트타임 근로를 수용하고 그 자리에 실업자나 직업 훈련자를 채용하는 기업은 정부로부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노인기준연령을 상향할 때 연금 수급 연령과 정년 기준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인 기준 연령 논의가 단순히 연령을 높이자는 것이 아니라 제도 전반의 조정 가능성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위원은 한국의 경우 이미 건강 수준의 최고 수준에서 근로하고 있고 경제적 지위에 따라 차등이 심하다고 분석했다. 노인기준연령을 올리기 전에 인구 집단별 건강 수준 격차에 따른 취약계층을 파악해야 사회 보장 제도 부담 증가에 대해 대응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권 위원은 연금 수급 연령이 높아져 소득 단절 기간이 연장되면 퇴직연금을 조기에 수급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초연금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재정 부담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 위원은 "고령층이 얼마나 더 일할 수 있느냐, 노인기준연령상향을 모든 계층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야 하느냐에 대한 답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동시장 제도와 사회보장 제도 간 격차를 좁혀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권 위원은 "고령층의 근로 유인을 저해하는 정책을 보완하는 정책적 제도 정비도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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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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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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