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내구재 제조업체의 신규 수주는 지난달 증가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앞두고 가격 인상을 예상한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구매를 서두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 시간) 2월 내구재 수주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9% 증가한 289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월에 3.3% 증가(3.1%에서 수정된)한 데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1.1%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도 뒤엎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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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철강 등 금속에 대한 강한 수요와 더불어 자동차와 군용 항공기 주문도 강세를 보이며 지난달 내구재 수주 증가를 이끌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관세 부과를 앞두고 멕시코와 캐나다 등지에서 자동차 부품과 차량 주문 등을 서두를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을 제외한 내구재 수주는 같은 기간 0.8% 증가했으며, 운송을 제외한 근원 내구재 수주도 0.7% 증가하며 0.2% 증가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기업의 투자 지표로 여겨지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1월 0.9% 증가했던 데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4개월 만에 첫 감소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기업들도 투자 계획을 지연한 여파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