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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AI 전력 수요 폭증에 터빈株 상종가 ① IB 추천 대장주는

기사입력 : 2025년03월26일 16:41

최종수정 : 2025년03월26일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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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소비 5배 증가 전망
MS 전세계 전력난 경고
터빈 종목 주가 파죽지세

이 기사는 3월 25일 오후 3시0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테마의 대장주 엔비디아(NVDA)가 최근 개최한 연례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기존의 칩보다 몇 배 강력한 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전력 생산에 필수 부품으로 꼽히는 가스 터빈의 몸값이 상종가를 치는 모양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이 기존의 칩보다 많은 전력을 소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유틸리티 업계가 시설 확장에 뛰어들었고, 터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행사에서 2027년까지 고성능 칩을 탑재한 서버 랙의 전력 소비가 기존 제품에 비해 5배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과 훈련에 사활을 거는 빅테크의 고성능 칩 사용이 급증할 것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고가의 칩이지만 이미 업체들은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낸 상황. 문제는 인공지능(AI) 칩과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위한 전력 확보다.

가상의 세계가 물리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가스 터빈의 수요가 이미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가스 터빈은 천연가스를 전력으로 전환하는 데 필수 장비로, 미국의 전력 생산에 천연가스가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터빈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전력 회사들은 발전 용량을 늘리고 나섰지만 공급 과잉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시설을 제한하는 움직임이다. 그런데도 가스 터빈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관련 업체들은 말한다.

미국 금융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유틸리티 업체들이 가스 터빈을 구매하는 데 3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제품 가격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티켓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모양새다.

모간 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극심한 전력난이 조만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구촌의 데이터센터가 2028년까지 57기가와트 규모의 추가 전력을 필요로 할 전망인데 이는 대규모 발전소 70개를 가동해야 얻을 수 있는 에너지라는 설명이다.

GE 버노바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전세계 가스 터빈 시장의 3개 대표 종목을 추천한다. 이미 지배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한 3개 업체가 인공지능(AI) 전력 수요 급증에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의 GE 버노바(GEV)와 일본의 미쓰비시 전력, 독일의 지멘스 에너지(ENR) 등 3개 기업이 전세계 가스 터빈 시장을 장악한 장본인이다.

이미 이들 업체의 주가는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광품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생산의 핵심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의 몸값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GE 버노바 주가가 최근 1년 사이 160% 랠리했고, 미쓰비시 파워의 모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 주가가 같은 기간 60% 뛰었다. 독일 지멘스 에너지는 같은 기간 300% 폭등했다.

지멘스 에너지의 북미 지역 대표 리크 부르버그는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2022년 미국 제조업 전분야에 걸쳐 대형 가스 터빈 공급이 단 한 대 뿐이었다"며 "최근 6개월 사이 북미 지역에서 체결된 가스 터빈 공급 계약이 수 십 건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급변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스 터빈 수요가 상당 기간 증가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조사 업체 시에라 클럽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기업들과 유틸리티 업계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천연가스 생산 설비 프로젝트가 363건에 달한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쓰비시 전력은 생산 규모를 30% 늘리기로 했고, 지멘스 에너지는 템파에 위치한 터빈 생산 시설의 공급을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GE 버노바는 한층 더 공격적인 행보다. 2024년 기준 연간 48건을 기록한 대형 터빈 생산량을 2026년 하반기까지 연 70~80건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 본사를 둔 GE 버노바는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분사한 에너지 사업 부문이 프랑스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 부문과 합병하면서 2024년 4월 탄생한 업체다. 당시 인수 가격은 123억5000만유로(139억달러)였다.

업체의 비즈니스는 전력과 풍력, 전기화 시스템, 전기화 소프트웨어 등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되는데 핵심 거점은 미국 메사추세츠 주 이외에 뉴욕주와 노스 캐롤라이나 주, 프랑스의 파리 및 불로뉴비양쿠르, 낭트, 스위스의 바덴, 덴마크의 콜링 등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분기까지 GE 버노바는 강한 실적 성장을 연출했다. 2024년 4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105억6000만달러로,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 전인 2023년 4분기에 비해 5.11%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억8400만달러로 145.69% 뛰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73달러로 140.28% 급증했다. 4분기 순이익률도 4.58%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뛰었다. 4분기 실적과 수익성 호조는 인수 시너지 효과를 드러내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E 버노바는 5만7000개의 풍력 터빈과 7000여개의 가스 터빈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세계 전기의 약 25%가 업체의 기술을 근간으로 공급된다. 재생 에너지 부문에서도 업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GE 버노바의 가스 수주는 20기가와트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9기가와트의 터빈 신규 공급에 합의했고 해당 물량은 2026년 말까지 신규 주문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업체의 가스 사업 부문 업그레이드 수주액이 연간 20억달러에 달하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해당 수주액이 2030년까지 30억달러로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월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 이외에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르네상스 역시 GE 버노바에 커다란 호재라고 주장한다. 신발과 의류부터 완구, IT 기기들, 의약품까지 미국의 제조업 가동이 확대되면 에너지 수요 역시 큰 폭으로 뛸 것이라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의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가 2025~2026년 사이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수치는 S&P500 제조업체들의 예상치인 약 10%를 크게 웃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GE 버노바의 12개월 목표주가를 380달러에서 41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3월24일(현지시각) 종가 343.57달러에서 약 21% 추가 상승을 예고한 수치다.

가스 터빈의 수요가 늘어날 뿐 아니라 가격 상승까지 두드러지면서 업체의 실적 향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가스 터빈 이외에 스팀 터빈과 다른 장비들 역시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고 은행은 전했다.

JP모간은 GE 버노바의 목표주가를 436달러로 제시하고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구겐하임은 1월 제시했던 '매도' 투자 의견을 접고 '매수' 의견으로 돌아섰다. 목표주가는 380달러로 내놓았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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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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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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