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는 태조 이성계 관련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부터 '다시 만나는 영웅, 태조 이성계'라는 주제를 내세워 유적지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며, 기존 1개 코스를 4개 코스로 확대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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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 유적지[사진=전북자치도]2025.03.26 lbs0964@newspim.com |
이번 프로그램은 역사 탐방의 범위를 넘어, 전북의 유적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탐방 코스로는 ▲'조선 개국의 서광'은 상이암, 마이산, 뜬봉샘 ▲'조선건국의 본향, 전주'는 한옥마을 중심 ▲'태조 이성계 조선의 건국'은 황산대첩비지 ▲'조선 국난극복의 중심, 전북'은 위봉산성, 웅치전적지, 적상산사고 등으로 전북의 역사적 위상을 조명한다.
전주 한옥마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모신 경기전과 남원 황산대첩 승리 후 전주 이씨 종친들과 축하연을 펼친 오목대, 이안사 등 이성계의 선조들이 살았던 이목대 등이 있다.
남원 황산대첩비지는 이성계가 1380년 왜구를 크게 무찌른 곳으로 이를 기념하는 비석과 이성계가 기록했다고 전하는 어휘각 등이 있다.
장수 뜬봉샘은 금강의 발원지로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째 기도를 올리던 새벽, 골짜기에서 무지개를 타고 오색찬란한 봉황이 하늘로 너울너울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는 뜬봉샘에서 천제(天祭)를 지내게 했다.
임실 상이암은 성수산에 위치에 있으며 아홉 마리 용이 여의주를 찾아 다투는 지형으로 명당중의 명당이다. 이성계는 상이암에 머무러 기도하던 도중 하늘로부터 성수만세라는 용비어천의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진안 마이산은 이성계가 100일 기도를 하면서 꿈에 금척(金尺, 개국의 상징)을 받았다고 전해지며, 은수사와 청실나무, 일월오봉도 등이 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올해의 탐방 프로그램을 담당할 보조사업자로 로컬콘텐츠연구소를 선정됐으며, 이달부터 12월까지 연중 10회 진행해 총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