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6일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 발표
2월 이동자 수 69.5만명…전년비 4만명 증가
서울·인천·대전, 1000명대 이상 순유입 기록
경남·경북·울산 등 7개 지역, 1000명대 이상↓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이동한 사람이 1년 전보다 약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인천·대전 등에는 인구가 유입된 반면, 경남·경북·울산 등은 지역을 떠난 인구가 더 많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65만5000명)보다 4만명(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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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인구이동 [자료=통계청] 2025.03.26 rang@newspim.com |
'이동'은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한 경우를 뜻한다. 통계청은 각 읍면동에 접수된 전입 신고서를 바탕으로 자료를 작성한다.
이동자 수는 최근 3년간 매해 증가세를 보였다. 2월 기준으로 ▲2023년 62만2000명 ▲2024년 65만5000명 ▲2025년 69만5000명 등으로 상승했다.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0.7%, 시도 간 이동자는 39.3%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시도 내 이동자는 5.2%, 시도 간 이동자는 7.6% 각각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17.8%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16.2%)과 비교하면 1.6% 포인트(p) 늘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값인 '순이동'은 서울이 561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인천(4652명)과 대전(1138명) 순이었다.
이밖에 ▲세종(679명) ▲충남(569명) ▲경기(429명) ▲충북(240명) ▲대구(188명) ▲부산(16명) 등에서도 1000명 내외로 유입 인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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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순이동률 [자료=통계청] 2025.03.26 rang@newspim.com |
반면 경남에서는 3679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지역에 전입한 인구수보다 타 도시로 이사해 떠난 인구수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경남 다음으로 순유출이 많은 지역은 ▲경북(-2585명) ▲울산(-1815명) ▲광주(-1449명) ▲강원(-1116명) ▲전북(-1069명) ▲제주(-1050명) ▲전남(-767명)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률을 보면 세종(2.3%)과 인천(2.0%), 대전(1.0%), 서울(0.8%), 충남(0.3%) 등에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역은 울산(-2.2%)과 제주(-2.1%), 경남(-1.5%), 광주(-1.3%), 전북(-0.8%) 등으로 나타났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