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포천선' 26일 첫 삽
포천에서 도봉산 출퇴근 시간 24분 단축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해 이동에 제약이 따랐던 경기 북부 주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경기 의정부와 양주에서 포천까지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착공을 앞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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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포천 광역철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
25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오는 26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옥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강희업 대광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강수현 양주시장, 백영현 포천시장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옥정~포천선은 7호선을 연장하는 '도봉산~포천선'의 2단계(양주시 고읍~포천시 군내면) 구간에 본선 16.9km, 정거장 4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개통 목표는 2030년이며 총사업비는 1조5067억원을 투입한다.
개통 시 포천에서 서울 도봉산역으로 이동할 때 출퇴근 시간이 짧아진다. 기존 버스로 1시간 이상 소요됐으나 38분으로 단축되는 등 통행 편의가 크게 향상된다. 경기 북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지역 상생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시행자인 경기도는 이번 기공식을 기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3개 구간 모두 착공할 계획이다.
강 위원장은 "수도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불편했던 경기 북부의 교통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통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비 확보 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이를 보완하기 위한 광역환승센터나 광역·혼잡도로 시설 확충 및 K-패스 확대 등을 통해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