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엔솔, 시장 침체에도 연구개발 힘준다…"캐즘 이후 정조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기차 시장 침체 속 조직 개편
R&D 투자 비중 4% 첫 돌파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음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캐즘 이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R&D 투자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지솔루션이 2024년 사업보고서에 게재한 R&D 조직도. [자료=LG에너지솔루션]

2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김동명 대표이사 사장 산하에 있던 미래기술센터를 CTO 산하로 재이관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래기술센터는 제품의 R&D를 비롯해 양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챙기는 조직이다. 지난해 대표이사 산하로 이동했었지만, 해당 조직이 기반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해 다시 CTO 아래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변화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장은 1967년생 정근창 부사장이 맡는다.

CDO 산하에 있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는 'AI/빅데이터센터'가 'AI/빅데이터 그룹'으로, 제조지능화센터가 '제조DX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AI/빅데이터 그룹장은 전 AI솔루션 담당이었던 김영훈 상무가, 제조DX그룹장은 제조데이터 솔루션 담당이었던 김민수 상무가 각각 맡는다.

특히 제조DX그룹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최전선에 있는 조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표현하는 제조지능화는 '스마트팩토리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조직은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IT시스템을 설계·구축하거나 생산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임무를 맡는다. 해당 조직에 DX 이름이 붙은 만큼, 디지털 전환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번 개편에 대해 "R&D 조직 효율화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관련 업계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R&D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한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캐즘과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 문제가 얽혀있는 상황에서 변화를 택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R&D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R&D 비용을 대폭 늘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비용의 비율은 4.2%였다. 2023년 3.1%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준인 데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분사 이후 최대 규모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용은 2020년 1.8%로 시작해 2021년 3.7%, 2022년 3.4%, 2023년 3.1%였다.

R&D 투자 확대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후문이다. 캐즘으로 지난해 말 비상까지 선포할 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25조6196억원)과 영업이익(5745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24.1%, 73.4% 감소한 바 있다. 특히 4분기는 영업손실까지 기록했을 정도다.

하지만, 캐즘 이후 시장 선점을 위해 R&D 투자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이 김동명 대표 의지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대표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시기를 제품 및 품질 경쟁력 강화,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기술 준비 등 근본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설비투자(CAPEX) 투자 및 사업, 고객, 제품 포트폴리오 등의 면에서도 운영 효율화에 힘써 질적 성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투자 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에만 7845건의 신규 특허를 등록했다. 현재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등록한 특허는 총 3만8498건(국내 1만243건, 해외 2만8255건)이다.

배터리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 좋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투자를 안 하면 기업의 미래 자체가 없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R&D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9일까지 R&D와 생산기술 등 45개 직무에 걸쳐 신입사원도 모집했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예년과 같은 세 자릿수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