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24일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선고
[서울=뉴스핌] 윤채영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오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을 선고한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 희비가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보다 한덕수 총리 선고가 먼저 잡히자 '유감'이라고 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예상보다 빨리 잡혔다며 기각이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오는 24일 예정된 데 대해 "윤석열에 대한 선고기일보다 먼저 잡힌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정식 변론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 총리가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2025.02.19 yooksa@newspim.com |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에 대한 선고기일보다 먼저 잡힌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러니 헌법재판소가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적 주장에 흔들리고 있다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24일로 정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조 수석대변인은 "헌재는 박성재 법무부장관까지는 선입선출의 원칙을 지켜왔다"며 "그런데 왜 선입선출을 어기고 윤석열보다 먼저 한덕수에 대해 선고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헌재가 윤석열에 대해서 선입선출의 원칙을 어그러뜨린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며 "헌정질서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진 헌재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한 데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하며, 윤석열에 대한 선고기일을 지체 없이 결정해 파면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내심 헌재 판단에 환영을 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시간이 걸릴 줄 알았더니 예상보다 빨리 잡혔는데 잘됐다"며 "불안정한 상황을 오래 키우기보다 되는 대로 빨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을 생각하면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이 마땅하고 기각을 기대한다"며 "(탄핵) 인용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