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 홍콩 출장 사유…"홈플러스 경영 관여 안 해 답변 어려워"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오는 18일 예고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불출석 사유서를 이날 제출했다. 김 회장은 17일부터 19일까지 예정된 상하이·홍콩 출장으로 국회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 측은 사유서를 통해 홈플러스 사태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홈플러스 관련 사안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이번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계되신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공사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11.04 mironj19@newspim.com |
이어 "홈플러스 사안에 대한 정무위의 관심이 크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제가 MBK파트너스의 펀딩과 투자 과정에는 관여하지만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아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충분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무위는 지난 11일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오는 18일 현안질의를 통해 MBK파트너스 측의 배임행위 여부를 따진다는 취지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도 일반 증인으로 채택됐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