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합격생의 88.5%는 SKY 출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로스쿨) 합격생의 66%가 같은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로스쿨 합격생'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로스쿨 합격생 156명 중 104명(66.7%)이 같은 서울대 출신이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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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서울대 로스쿨의 출신 대학 분석 자료/제공=종로학원 |
연세대(12.2%)와 고려대(9.6%) 출신을 고려하면 이른바 SKY 출신의 서울대 로스쿨 합격생은 88.5%에 달한다. 대학 평판이 중요 합격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출신대학별 서울대 로스쿨 합격생을 살펴보면 한국과학기술원 13명(3.2%), 성균관대 9명(2.2%), 경찰대 6명(1.5%). 이화여대 6명(1.5%), 중앙대 4명(1.0%), 서강대 3명(0.7%), 한양대 3명(0.7%), 경희대 2명(0.5%), 전남대 2명(0.5%)이었다. 특수대학을 제외한 지방권 대학에서는 전남대가 유일한 합격생을 배출했다.
연세대 로스쿨과 고려대 로스쿨에서도 이른바 SKY 집중 현상이 확인됐다. 연세대 로스쿨 전체 126명 합격생 중 연세대 출신 56명(44.4%), 서울대 49명(38.9%), 고려대 9명(7.1%)로 해당 대학 출신이 90.5%를 차지했다.
고려대 로스쿨은 전체 121명 합격자 중 서울대 출신 49명(40.5%), 고려대 36명(29.8%), 연세대 11명(9.1%)으로 해당 대학 출신이 79.3%를 차지했다.
2025학년도 여성 합격자 비율은 39.0%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도 여성 합격자 비율은 39%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대학 평판이 중요한 합격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형 총점에서도 서류 심사, 면접 및 구술고사의 배점이 높아 필기 시험 보다 출신 대학이 중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