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정부 '무전공' 확대했지만…SKY 정시, 전공 정해진 학과 선호 더 높아

기사입력 : 2025년01월26일 08:10

최종수정 : 2025년01월26일 08:10

서울대 무전공 유형1 경쟁률 3.7대 1…전체 경쟁률보다 낮아
의대 지원 수험생, 자연계 상위권 학과와 중복합격 가능성 높아
중복합격으로 등록포기·추가합격 사례도 많을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 무전공 선발 학과의 선호도가 일반학과에 비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무전공 전형 도입을 확대하는 대학에 재정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대학이 관련 선발을 대폭 늘렸지만, 수험생들은 '정해진 학과' 진학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 주최 '2024 대입 정시모집 대비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입 지원전략에 대한 입시전문가 설명을 듣고 있다. 2023.12.11 mironj19@newspim.com

26일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무전공 학과 정시모집 경쟁률은 전공이 정해진 일반 학과 보다 낮았다.

무전공 제도는 전공 구분없이 대학에 진학한 이후 2학년부터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학과·전공의 벽을 허물고, 융합형 인재를 기른다는 취지에서 시행 중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대학혁신지원사업·국립대육성사업 예산 등 대학 지원금과 연계해 무전공 모집 확대를 유도했다.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대학 내 모든 전공을 100% 자율로 선택하는 '유형1'과 단위 모집 후 계열 또는 단과대 내 모든 전공 자율 선택 또는 학과별 150% 이상 범위 내에서 선택하도록 하는 '유형2'로 나뉜다.

서울대 정시모집 무전공 경쟁률은 문이과 구분없이 선발하는 유형1이 3.7대 1로 평균 경쟁률(3.9대 1)보다 낮았다. 유형2의 인문계 전형 경쟁률은 2.4대 1, 자연계 전형 경쟁률 3.0대1로 모두 평균 경쟁률보다 낮았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무전공 정시 경쟁률도 서울대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세대 유형2의 인문계열 선발 경쟁률은 3.4대 1로 일반계열 평균경쟁률(3.6대 1)보다 낮았고, 자연계열은 3.7대 1로 일반계열(4대 1)보다 낮았다.

고려대는 유형1 가군 경쟁률은 2.9대 1, 다군은 52.3대 1로 전체 평균인 4.9대 1보다 낮았다. 고려대는 올해 다군 선발을 신설해 가군에 비해 경쟁률이 높았다.

고려대 유형1 다군에서의 선발을 제외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모두 무전공 선발 전형은 해당 대학 평균 경쟁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서울권의 다른 대학의 상황도 비슷했다. 유형1 전형의 경쟁률은 경희대가 3.8대 1(평균 경쟁률 4.8대 1), 성균관대가 3.8대 1(평균 경쟁률 5.9대 1), 이화여대가 3대 1(평균 경쟁률 4.3대 1)이었다.

정시 모집에서 다군 대학의 경쟁률이 높은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나군 대학에 수험생이 몰리는 특징을 고려하면 무전공 학과의 선호도는 기대한 만큼 높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무전공 선발의 경우 중복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 현상도 예상된다. 유형1 전형에서 의대 등에 중복합격한 경우 이를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반적으로 이과 수험생의 수학 점수가 문과에 비해 높기 때문에 문·이과 구분없이 선발하는 유형1에 이과 상위권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공을 정해서 뽑는 학과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