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임동 증가율 1위…지역경제 긍정 영향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경기가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과 10월 중 10일 간 광주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의 광주지역 96개 행정동과 주요 교통거점 등에서 카드소비 매출, 유동인구, 교통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위치한 북구 임동에서 카드소비 매출액이 6억1000만원(35.9%) 증가하고, 유동인구는 10만9000명(5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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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경기를 관전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3.10 hkl8123@newspim.com |
특히 KTX 광주송정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의 하차객 수도 각각 11.1%1만2082명)와 8.9%(7728명) 증가했으며, 경기 당일 광주챔피언스필드 주변 시내버스 정류장 14곳을 이용한 탑승객 수도 85%(2만863명) 급증했다.
숙박 부문 카드소비 매출액은 경기가 열리는 날 타지역 방문객들은 치평동(2억7200만원) 일대를 가장 많이 찾았다. 이어 광산구 우산동(4900만원), 충장동(4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호남고속도로 입구인 운암2동(30%)과 신안동(20%), 광천동(17%)에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
광주시는 이러한 긍정적 경제 효과를 바탕으로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해 여행객들이 광주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스포츠 특화 관광상품 '야구광 트립'을 3월부터 판매한다.
또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와 협력해 KTX 승차권과 숙박비 할인이 결합된 특별상품을 출시한다. 시즌 중 광주관광 홍보부스 운영, 관광객 모객 특전 제공 등 다양한 스포츠 관광 붐업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관광 정책의 유기적인 결합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