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협, 의대 3058명 동결 관련 7일 기자회견 예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대학 총장 등은 7일 의대 모집 인원을 동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자회견을 교육부 등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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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25학년도 1학기 개강일인 4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10곳이 2025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에서 전 학년 수강신청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
의총협 회장인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의대교육 정상화 취지로 (대학 총장들 사이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기자회견은 7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공개 서신을 통해 '의대생의 수업 복귀'를 촉구하고, 의대교육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2025년 새학기가 시작됐지만, 수업에 복귀한 의대생은 미미한 수준이다. 설상가상으로 2025학번 신입생의 수업 참여율도 저조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는 기조를 바탕으로 대학과 의대생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부정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실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지난달 전국 40개 의대생 1만8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2024학번 의대생의 96.6%가 휴학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의총협 소속 대학의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다수 총장이 의대 정원 동결에 동의한 가운데 7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의총협 건의가 들어오지 않았으며, 관련해 정해진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