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휴학했다가 자퇴한 의대생이 100명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 좋은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이른바 '반수'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의과대학 자퇴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총 113명이 자퇴했다.
지난해 의정 갈등으로 대부분의 의대생이 휴학계를 제출한 가운데 해당 의대생들은 자퇴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이 자퇴한 대학은 10명이었다. 이어 8명, 7명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의대 자퇴생 중 다수는 타 학교 진학을 이유로 자퇴 신청서를 낸 것이 확인됐다.
의대생들의 올해 1학기 복학도 불투명한 상태다. 40개 의대에서 접수한 복학 신청자 규모는 총 1495명 수준으로 전체 휴학생(1만8343명)의 8.2% 수준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복학을 신청한 대학은 592명, 337명 순이었다. 나머지 학교의 전체 휴학생 대비 복학 신청률은 3.1%였다. 1명도 복학을 신청하지 않은 대학은 3곳이었다.
진 의원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진행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얻는 것 보다 잃는게 더 커지고 있다"며 "의료 교육의 외줄타기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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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2일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동하는 모습/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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