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신뢰 54% vs 불신 40%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국민이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업체 4사가 지난 3~5일(3월1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6%,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3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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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
한 주 전 조사보다 탄핵 찬성 응답은 2%p(포인트) 늘었고, 탄핵 반대 응답은 1%p 줄었다.
개인의 입장과 상관없이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파면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62%로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이 54%,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0%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나 전주보다 2%p 감소했다. 2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전주보다 3%p 감소한 10%를 기록했다. 반면 3위 오세훈 서울시장과 4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전주보다 2%p, 1%p 증가한 8%, 6%를 기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주와 동일한 6%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4%, 더불어민주당이 35%를 기록했다. 지난 주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은 37%에서 34%로 3%p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4%에서 35%로 1% 상승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주와 동일한 48%로 집계됐다. 반면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3%p 감소한 3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