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늘과 땅에서 '불벼락'…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훈련

기사입력 : 2025년03월06일 09:31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09:31

전시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
공지합동 통합화력 운용절차 숙달
아파치·F-35A 전투기 등 연합전력 대거 투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미 양국군은 6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5년 FS연습과 연계한 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김명수 합참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 강신철 한미연합군부사령이 현장지도를 통해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육·공군은 전했다.

훈련에는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TF·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1개 소대)·드론봇전투단(1개 소대),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전투비행단·전대, 미2사단 및 한미연합사단 5-17대대 정보운용반 등 약 500여 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미 양국군은 6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5년 FS연습과 연계한 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육군항공사령부 소속 AH-64E 아파치 공격헬기가 복합장애물지대 인근의 적을 기관포와 로켓으로 격멸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2025.03.06 parksj@newspim.com

지상군 장비는 한측 육군의 K2전차·K1A2전차·K21보병전투장갑차·K55A1자주포·120mm자주박격포·아파치 공격헬기·비호복합과 미측 정찰드론 등 150여 대가 대거 투입됐다.

또한,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F-35A·F-15K·KF-16·FA-50 등 13대의 4·5세대 전투임무기들이 참가해 하늘과 땅에서 압도적인 연합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올해 FS연습과 연계해 실시한 첫 연합합동훈련으로 전시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위한 공지합동 통합화력 운용절차를 숙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여기에 한미 육군 장병들은 육군항공과 공군의 화력지원을 받으며 판저파우스트-Ⅲ(대전차로켓)·K14저격용소총·K201유탄발사기와 같은 다양한 보병 화기 실사격 훈련도 병행했다.

본격적인 훈련은 방어작전 중이던 아군에게 반격 임무가 부여되면서 시작됐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미 양국군은 6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5년 FS연습과 연계한 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TF K21보병전투장갑차(왼쪽 2대)와 K1A2전차(오른쪽 3대)가 복합장애물지대 인근의 적을 격멸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2025.03.06 parksj@newspim.com

먼저 드론봇전투단의 스위드 드론과 미 Skydio X2D 드론을 비롯한 한미 정찰드론이 적의 움직임과 방어태세를 식별해 포병부대에 전달했다.

K55A1자주포와 120mm자주박격포가 불을 뿜으며 공격준비사격을 통해 기계화부대의 기동을 지원했다.

이어 K1A2전차, K21보병전투장갑차 등으로 구성된 기계화부대가 공격개시선을 통과하며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됐다.

적 전투기와 드론이 아군 전차와 장갑차를 공격하려고 하자 비호복합이 이를 격추하며 전차와 장갑차의 기동을 지원했다.

복합장애물지대에 봉착한 K1A2전차와 아파치 공격헬기가 인근의 적을 격멸했다.

K21보병전투장갑차에 탑승한 보병들은 대전차로켓과 저격총 등을 활용해 주변을 확보하고 아군을 엄호했다.

K600장애물개척전차가 미클릭(MICLIC)으로 지뢰를 제거하고 통로를 개척하자, 후속 K2전차와 장갑차들이 기동사격을 실시하며 돌진했다.

곧이어 장갑차에서 하차한 보병들이 적 진지를 점령하고 주변 잔적을 소탕하며 목표를 점령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미 양국군은 6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5년 FS연습과 연계한 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TF 장병들이 장갑차에서 하차해 목표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2025.03.06 parksj@newspim.com

동시에 적의 반격 징후를 전파받은 공군이 공대지폭탄으로 무장한 F-35A·F-15K·KF-16·FA-50 전투임무기들을 즉각 출격시켰다.

합동최종공격통제관으로부터 표적 정보를 전달받은 F-35A가 공대지폭탄(가상)으로 적 이동형 지대공미사일과 고사포를 무력화한 후, 플레어 투발과 회피기동을 통해 위험지역에서 벗어났다.

이후 F-15K·KF-16·FA-50가 근접항공지원 간 30여 발의 실폭탄을 목표에 정확히 투하함으로써 반격에 투입된 적 부대를 완전히 격멸했다.

F-15K가 투하한 MK-84는 벙커·엄체호 등 견고한 표적을 공격하기에 용이한 폭탄으로 콘크리트 60cm를 관통할 화력을 갖고 있다. 폭탄 1개는 직경 15m·깊이 4m의 폭파구를 만들 수 있고 살상반경은 축구장 16개의 크기에 달한다.

KF-16·FA-50가 투하한 MK-82는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으로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들며, 폭탄 1개의 살상반경은 축구장(국제규격: 105×68m로 계산) 1개 정도의 크기이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미 양국군은 6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5년 FS연습과 연계한 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공군의 F-15K가 적군에 MK-84 공대지폭탄을 투하한 후 플레어를 활용하며 위험지역을 이탈하는 모습. [사진=육군] 2025.03.06 parksj@newspim.com

현장에서 연합 지상군 병력을 통합지휘한 조승재(중령) 전차대대TF장은 "연합 정보자산 운용과 대대급 편제화기 실사격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크게 격상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 훈련을 통해 싸우면 이기는 강한 대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군 통합화력훈련을 계획한 신원종(대령) 공군작전사령부 작전훈련과장은 "이번 실사격 훈련으로 공군의 압도적 위력과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합합동 훈련을 통해 실전적 타격능력을 키우고 한미연합 및 합동전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훈련이 종료된 이후에는 훈련을 참관한 합동참모의장, 한미연합군사령관, 한미연합군부사령관과 참가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국군 기계화부대의 무기체계를 전시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 참관 및 참가자들은 K2전차·K9A1자주포·K21보병전투장갑차·수룡·K600장애물개척전차 등 국산 명품 무기체계들을 둘러보며 한국군의 우수성을 체감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