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41.96(+17.75, +0.53%)
선전성분지수 10709.46(+30.02, +0.28%)
촹예반지수 2190.36(+0.28, +0.01%)
커촹반50지수 1083.82(+3.16, +0.2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5일 중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상승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했으며 부양책이 공개될 기대감에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3% 상승한 3341.96, 선전성분지수는 0.28% 상승한 10709.46, 촹예반지수는 0.01% 상승한 2190.3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인대가 개막했다.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는 공작보고(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성장률 목표를 5.0% 내외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중국 내수가 더딘 회복을 보이는 상황에서 상당히 높은 목표치를 설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장률 달성을 위해 중국은 역대 최고 수준의 적자 재정을 편성했다. 올해 재정 적자율은 GDP 대비 4%로 설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1%포인트(P) 상승한 것이며, 역대 최고치다. 적자 규모는 5조 66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조 6000억 위안 증가했다.
국채 발행액도 대폭 증액했다. 올해 정부 부채는 11조 8600억 위안 증가하게 되며, 증가액은 전년 대비 2조 9000억 위안 늘어났다.
리창 총리는 적절하게 완화된 통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적시에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같은 거시경제 목표치와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증시가 상승했다.
![]() |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5일 추이 |
이날 특징 주로는 건설 장비 주가 대거 상승했다. 산투이구펀(山推股份), 류궁(柳工), 융다구펀(永達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이 전인대 공작 보고를 통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을 공개하면서 건설 장비 관련 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했다. 리창 총리는 내수 확대를 위해 인프라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앙 예산 중 투자 프로젝트에 7350억 위안을 사용하고,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도 인프라 투자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센터 관련 주도 상승했다. 훙징커지(宏景科技), 퉈웨이신시(拓維信息)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인대 총리 공작 보고에서 AI(인공지능) 산업 본격 육성 의지가 나타나면서 데이터 센터 주가 반응했다. 리창 총리는 "인공지능의 광범위한 응용을 지원하며, 인공지능 결합을 통한 신에너지 자동차, 스마트폰, 컴퓨터, 로봇 등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공개했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714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739위안) 대비 0.0025위안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한 것이다.
![]() |
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