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김치 프리미엄'에 금 밀수 급증…관세청, 집중 단속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11:25

최종수정 : 2025년03월05일 11:25

고환율 등으로 최대 2700만원 차익에 밀수 증가
관세청, 화물 검사 강화…홍콩·일본 세관 공조 추진
관세청 밀수신고센터 신고시 포상금 최대 3000만원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 지난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여행자 6명이 홍콩과 대만에서 29억원 상당의 금괴를 백팩 바닥과 바지 안쪽, 캐리어 바퀴 속에 은닉해 국내로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 작년 11월 한 밀수업자는 6700만원 상당의 반지와 목걸이, 팔찌 등 금제품을 개인 장신구로 위장해 특송화물로 밀수했다. 그는 장신구를 판매할 목적이었지만 자가 사용 목적인 것처럼 속이다 검거됐다.

최근 국내외 시세 차익을 노린 금 밀수가 급증하며 관세청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고환율과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1킬로그램(㎏)당 1400만원~2700만원(10%~20%) 가량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하며,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금 밀수가 크게 증가했고, 올해 2월 국내 금 시세가 상승하며 다시 적발이 늘었다.

금 밀수 적발 현장 [사진=관세청] 2025.03.05 100wins@newspim.com

지난 2017년에는 1390억원 상당의 금괴가 밀수입되다 적발됐다. 2018년에는 36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19년에도 1541억원이 단속됐다. 올해 1월에는 이미 3000만원이 적발됐다.

금 밀수는 2가지 유형으로 ▲홍콩 등 외국에서 국내로 직접 밀수하는 국내 직접 밀수 ▲홍콩 등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경유(환승)해 일본의 소비세(10%)를 탈루하려는 목적 등으로 일본 등 제3국으로 밀반출하는 경우가 있다.

국내 직접 밀수는 외국발 여행자가 직항 또는 제3국을 경유해 공항을 통해 밀반입하거나, 특송·우편·일반화물을 이용해 팔찌·목걸이 등 자가사용 목적으로 위장한다. 기계류 등 다른 형태로 제작·은닉해 밀수하는 방법도 주로 사용된다.  

한국을 경유(환승)해 제3국으로 밀반출하는 경우는 외국 출발 여행자가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제3국으로 출국하는 여행자와 접촉해 자신이 소지한 금제품을 전달함으로써 '제3국'으로 밀반출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금 밀수입 및 밀반송 예시 [사진=관세청] 2025.03.05 100wins@newspim.com

또 무료항공권, 공짜여행, 일정 수익분배 등을 미끼로 입국 시 세관직원들이 매수돼 있다고 거짓으로 안심시키는 방법 등을 이용해 운반책 모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 경우도 처벌 대상이다.

관세청은 당분간 시세 차익을 노린 금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우범 여행자와 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

아울러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홍콩, 일본 세관과 금 밀수 정보를 교환하는 등 3국 간 공조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공항 직원이나 일반 국민이 밀수 행위 관련 정보를 알게 될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포상금 최대 3000만원, 내부 고발은 4500만원)'로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광우 관세청 조사총괄과장은 "이번에 적발된 금 밀수 운반책을 관세법 위반(밀수입죄) 혐의로 구속하고 국내 수집책에 대한 수사로 확대하고 있다"며 "무료 항공권 제공 등에 현혹돼 금을 단순 운반하는 경우에도 밀수입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께서도 이러한 밀수행위와 관련된 정보를 알게 된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포상금 최대 3000만원, 내부 고발은 4500만원)'로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