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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창작오페라 '물의 정령' 5월 세계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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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제작극장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작 오페라 '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을 오는 5월 세계 초연한다.

2023년 '노르마', 2024년 '오텔로'로 이어진 성공적인 오페라 기획의 연장선에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한국의 전통적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영어 오페라다. 물의 정령에 홀린 공주와 왕국의 운명을 바꾸려는 여성 물시계 장인의 이야기를 통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보편적 서사를 선보인다.

◆여성 캐릭터가 이끄는 혁신적 서사, 현대적 감각으로 그려낸 신화적 상상력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작품은 '물'과 '시간'이라는 보편적 상징을 통해 인류 공통의 정서에 호소한다. 특히 전통 오페라의 관습을 탈피해 두 명의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서사를 펼친다. 과거 남성 중심의 사회 속 희생되는 여성이라는 전형적 서사에서 벗어나, 공주와 장인이라는 두 여성의 모험과 희생을 강렬하게 조명한다.

예술의전당 K오페라 'The Rising World:물의 정령'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작품의 배경은 끝없이 범람하는 물로 뒤덮인 한 왕국이다. 포스터 속 '물과 시간에 갇힌 공주 이야기'라는 문구처럼 이 왕국에는 어떤 원인 모를 병으로 세상과 단절 되어버린 공주가 살고 있다. 왕실은 공주와 왕국을 구할 방법을 찾기 위해 수소문 끝에 물시계 장인과 제자를 왕실로 소환하여 물시계를 제작한다. 장인이 끝내 공주를 구하고 왕국에 평화를 가져다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페라 '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의 음악은 과거와 현재가 융합되는 독창적인 소리의 세계를 선사한다. 작곡가 메리 핀스터러는 고전 오페라의 전통적인 기법에 현대 음악의 실험적 기법을 결합해 마치 물의 움직임처럼 유기적이면서도 질서 있는 음악 언어를 완성했다. 영화음악 작곡가로도 활동한 바 있는 그녀는, 관객들이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청각적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특별한 포인트로 거문고의 섬세한 선율을 더해 한국적 감성을 살렸고, 영어 오페라지만 라틴어와 한국어를 적절히 사용해 다양한 문화적 매력을 더했다. 또한 '물'과 '시간'이라는 모티프는 변화하는 리듬과 흐르는 멜로디로 음악 속에 구현되며, 현대 관객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은 호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이자 세계적 음악 출판사 쇼트 뮤직 소속의 메리 핀스터러(Mary Finsterer)가 작곡을, 극작가 톰 라이트(Tom Wright)가 대본을 맡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화제작 '데드맨 워킹'과 '그라운디드' 지휘로 큰 주목을 받은 지휘자 스티븐 오즈굿(Steven Osgood)이 지휘봉을 잡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연출가 스티븐 카르(Stephen Carr)가 연출을 맡아 작품의 예술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번 공연에는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외 실력파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소프라노 황수미가 물의 정령에 사로잡힌 '공주' 역을 맡아, 혼돈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미래의 통치자를 그려낸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는 메조소프라노 김정미는 왕국을 구하기 위해 물시계를 만드는 '장인' 역을 맡는다.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 중인 테너 로빈 트리츌러(Robin Tritschler)는 장인의 '제자' 역으로 출연해, 두 여성 캐릭터의 드라마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왕국의 통치자인 '왕' 역은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리사이틀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베이스바리톤 애슐리 리치(Ashley Riches)가 맡고, 고음악 솔리스트로 한국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카운터테너 정민호는 '물의 정령' 역을 맡아 작품에 신비감을 불어넣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합창을 맡는다.

한국적 소재에서 출발해 세계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 오페라로 재탄생한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5월 25일 세계 초연을 시작으로, 29일과 31일까지 총 3회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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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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