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러운 광주시민'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일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의 정신으로 다 함께 떨쳐 일어나 더 밝은 곳을 향해,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강 시장은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106년 전 독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선언한 그날의 풍경과 오늘날의 풍경이 떠올랐다"며 새로운 시대를 위한 '신(新)독립선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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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 [사진=광주시] 2025.03.01 hkl8123@newspim.com |
그는 "당연한 것들을 거스르는 억지를 우리 눈으로 목도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를 경험했기에 106주년 3·1절은 더욱 뜻깊다"며 "노력 없이 역사의 진보는 없고, 공동체의 평화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실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신 독립선언'을 통해 첫째 주권재민의 원칙, 둘째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민주정부 수립, 셋째 거짓과 혐오 극단주의와 적대를 걷어낸 광장의 회복이야말로 '화합과 대동의 운동'이었던 3·1독립운동의 정신계승이 가능함을 역설했다.
이어 "3·1독립운동의 결실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정부의 공백을 메워 민족사적 정통성을 회복한 정부이다"며 "계엄에서 비롯된 '무정부 상태'를 하루빨리 끝내 민주주의를 수호할 민주 정부를 수립해야 될 때이다"고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러운 광주시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의 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려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공연으로는 광주광역시립합창단의 뮤지컬 '영웅'과 광주댄스팀의 퍼포먼스도 열렸다.
강 시장은 이날 행사 이전에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서 보훈단체 대표들과 함께 참배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