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특별기획 – 진화하는 담배의 기습' 2부작 3월 1일 첫 방송
다섯 명의 학부모가 파헤치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은밀한 세계
영국, 미국, 호주 등 액상형 전자담배와 싸우는 국가들 조명
[서울=뉴스핌]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섯 명의 학부모가 청소년을 위협하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은밀한 세계를 파헤치러 직접 나섰다. EBS는 '특별기획 – 진화하는 담배의 기습' 2부작을 오는 3월 1일과 8일 오후 3시 EBS 1TV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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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양한 형태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진 = EBS] 2025.02.28 oks34@newspim.com |
2015년 글로벌 히트 상품인 전자담배 '쥴'(JUUL)이 탄생했다. 10여 년이 흐른 지금, 전자담배는 일회용 형태인 5세대까지 진화하며 출시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20,000모금을 빨 수 있는 일회용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2,000개비에 해당하는 니코틴을 흡입할 정도로 강력하다.
글로벌 담배 회사는 줄어드는 일반 궐련 담배의 매출을 대체하고, 미래를 책임지는 전자담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막대한 광고, 마케팅을 펼치며 청소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담배 흡연을 끊으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활용하는 일부 국가의 공중 보건적 입장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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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진화하는 담배의 기습'에서는 청소년들이 액상형 담배에 노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나라들을 현장취재 했다. [사진 = EBS] 2025.02.28 oks34@newspim.com |
국내의 경우 현행법상 전자담배는 담배가 아니다. 법적으로 청소년에게 판매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우리가 학교 주변에서 전자담배 판매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오는 3월 1일과 8일에 방송되는 '특별기획 – 진화하는 담배의 기습' 다큐 2부작은 전자담배,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액상형 전자담배의 은밀한 세계를 낱낱이 파헤치고자 기획됐다.
1부 '전자담배, 왜 아무도 말리지 않나요' 편(3월 1일)은 프로젝트에 자원한 다섯 학부모 팀의 전자담배 취재기를 다룬다. 학부모들이 직접 담배 매장과 온라인 방문을 통해 전자담배를 구매해 보고,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를 분해해 구성 부품과 성분을 파악하고 의학적 유해성 여부도 확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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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국에서는 담배 모르는 세대의 탄생을 위한 다양한 법안을 준비 중이다. [사진 = EBS] 2025.02.28 oks34@newspim.com |
나아가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직접 집과 학교 주변에 산재해 있는 전자담배 판매점의 위치를 표시한 전자담배 매장 지도를 그려봄으로써 전자담배가 얼마나 깊숙이 우리 일상생활에 파고들었는지를 파악한다. 2부 '이것은 우리 모두의 전쟁이다' 편(3월 8일)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싸우고 있는 각국의 노력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담는다. 청소년들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막기 위한 영국, 미국, 호주의 사례를 깊이 살펴본다.
영국은 일회용 전자담배 퇴출을 선언하고 '담배 모르는 세대(smoke-free generation)'의 탄생을 위한 혁신적인 법안을 준비 중에 있다. 미국은 2019년 이후 각 주와 도시가 쥴(JUUL)과의 소송을 통해 청소년들을 전자담배의 유혹으로부터 차단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률은 27.5%(2019년)에서 7.8%(2024년)까지 감소했다. 그리고 호주는 2024년 후반기부터 전자담배를 약국에서만 판매한다는 파격적이고 과감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전자담배 마케팅을 축구와 포뮬러원과 같은 스포츠와 결합하는 글로벌 담배 회사의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으로 야기된 신종 폐질환인 EVALI를 경험한 청소년과 부모를 직접 만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전자담배 흡연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 감지기를 화장실에 설치한 교장 선생님, 그리고 스스로 전자담배 금지 캠페인을 추진하는 어린 학생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