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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B2B·고효율·AI로 美 1위 굳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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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W 2025 간담회..."차별화된 기술력으로 B2B 시장 성장 가속"
"AI 홈 개발 등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 주도"
"트럼프 관세 정책엔 생산 유연성으로 대응"

[라스베이거스=뉴스핌]김근철 특파원=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25일(현지시간) "B2B(기업 대 기업)·고효율·인공지능(AI) 홈을 삼각 축으로 미국 프리미엄 가전 1위를 굳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디자인·건축 박람회 'DCW 2025'를 계기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생활가전의 B2B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동시에, 핵심 부품 기술력 고도화와 AI 홈 생태계 확장 가속화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파원 간담회하는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특히 이와 관련, 올해를 'AI 홈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 AI 홈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AI 홈의 중추 역할을 하는 AI 홈 허브를 △고정형 허브 'LG 씽큐 온(ThinQ ON)'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 능력을 갖춘 이동형 허브 'Q9(프로젝트명)' 등으로 다양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류 본부장은 이 밖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부과 압박과 관련, "모든 상황에 대비한 플레이북을 준비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갖춰 불확실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준비하나?
▲ 회사 차원에서 위기 대응 플레이북을 준비하고 있다. 관세 정책이 어떤 형태로 결정되더라도 모든 시나리오별로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그 상황에 맞게 전사 차원의 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 많은 부분이 관세와 관련하여 유동적이지만 매일 상황을 체크하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대형 가전은 덩치가 커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지 전략이 굉장히 중요하다. 과거에는 생산 경쟁력이 있는 국가에 글로벌 공급을 몰아줬지만, 지금처럼 공급망이 불안정한 시대에는 내일 당장 어디에 어떤 규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를 대표로 하는 유연 생산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를 준비해왔다.

- 구체적인 대안은? 멕시코 생산 시설 등을 미국으로 이전할 수 있나?
▲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고 답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생산지 선정을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남들보다 더 경쟁력 있게 가져갈 체제로 준비하고 있다. 당장은 상황이 불리해진다고 해도 우리 상황만 보고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플레이북에 경쟁사의 상황까지 다 보고 우리가 더 유리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다 정리해 놨고 거기에 맞게 대비하고 있다.

- 올해 전시회를 보고 지난해와 다른 점을 꼽는다면?
▲ 중국 업체 메이디 등이 크게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내용도 보강한 것을 봤다. 중국 업체 중에는 그동안 GE를 인수한 하이얼만 미국 시장을 노렸어도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 시장까지 계속 두드리고 있고, 상당히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위협이 될 수도 있겠고 또 우리가 미리 대응해야 할 부분도 있겠다고 느꼈다.

- 고효율 기술을 강조했지만, 정작 트럼프 정부에서는 기류가 달라진 것 같다.
▲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영원하지 않으며, 가전 제품의 에너지 효율이라는 글로벌 빅 트렌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잠시 그 속도가 늦춰지더라도 이런 트렌드는 계속될 것 같다. 다시 변화가 올 때 더욱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고효율 기술은 더 발전시키고 그쪽에 무게를 줄 생각이다.

- 지난해 북미 B2B 시장에서 64%대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 비결과 올해 전망은?
▲ 미국 가전 시장에서 빌더를 통한 빌트인 B2B 시장이 약 20%를 차지한다. 지난해 간담회에서 3년 내에 B2B 시장 톱 3에 들겠다고 했고, 지금도 그 궤도에 있다고 말하겠다. 이처럼 성장한 것은 우선 LG전자의 제품 품질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밖에 B2B 시장은 많은 바이어를 대상으로 영업해야 하고, 또 배송과 설치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조직도 갖췄다. 올해 성장은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지난해 이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 AI 기술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 하루하루 AI 기술로 가전 분야에서 어떻게 소비자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전 본연의 기능을 AI를 활용해서 어떻게 더 잘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이어서는 개별 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연결되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제는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 고객의 필요를 더 잘 이해하는 단계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선보이는 '씽큐 온'이 이런 부분이다. LG전자는 이 분야에서 다른 경쟁사보다 훨씬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 AI 개발 분야에서 한국은 미국은 물론, 중국에 비해서도 상당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LG전자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
▲ AI 원천 개발 기술에 크게 부족하다는 점에 100% 공감한다. 하지만 LG전자가 오픈AI처럼 ChatGPT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AI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면 누가 더 그 플랫폼을 잘 활용해서 시장에 먼저 경쟁력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느냐가 게임(경쟁)의 핵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우리가 협업하려고 했던 것도 이 점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부분에서 뒤처지지 않고 앞서 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 미국 업체 월풀 매각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 LG전자는 어떤 입장인가?

▲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듣고 있다. 원론적으로 대답하자면 우리도 모든 가능성을 놓고 들여다보고는 있다고 말하겠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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