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스토리지 전문기업 엠디바이스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696.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엠디바이스의 일반 청약에는 총 16만1151건이 접수됐으며, 청약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2조 2307억원이 모였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기관 투자자 총 1896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366.65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범위 상단인 8350원으로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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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바이스 로고. [사진=엠디바이스] |
지난해부터 부진했던 공모주 시장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엠디바이스만의 독창적인 기술력과 사업의 확장 가능성, 가파른 실적 성장세 등이 투심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엠디바이스가 이익미실현(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하면서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이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함에 따라 투자자들로부터 신뢰성을 높인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엠디바이스 조호경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엠디바이스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SSD 설계 및 제조 능력 외에도 당사는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혀 나갈 강한 원동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며, "올해 신규 고객사에 대한 제품 공급과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신사업 추진을 통해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드리고 실질적인 실적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엠디바이스는 오는 27일 납입기일을 거쳐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