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트럼프의 금값 70배 뻥튀기? '재평가설'에 술렁이는 월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센트, 국부펀드 자금 언급서 발언
"12개월 내 연방자산 현금화할 것"
조달처 막막, 장부가치 온스당 42달러
"현 시세로 재평가 시 7500억달러 차익"

이 기사는 2월 24일 오후 3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우려에 따른 뉴욕 선물시장의 포지션 꼬임 현상으로 한바탕 소동을 겪은 금 시장이 또 한 번 술렁이고 있다. 이번 동요의 진원지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다. 그의 이달 앞선 발언으로 재무부가 보유 중인 금의 장부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1. "12개월 내 현금화"

베센트 재무장관의 관련 발언은 이달 3일 미국 정부의 새로운 국부펀드의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왔다. 그가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 대차대조표의 자산 항목을 화폐화(현금화)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둘러싸고 월가에서 그 진의를 따지기 시작한 가운데 재무부의 자산계정에 있는 금의 장부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관측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재무부는 현재 금의 공식적인 가치를 온스당 42.22달러로 계산하고 있다. 현재 시장가치인 온스당 2900달러대의 69분의 1이다. 이런 장부가치는 단순히 재무부의 회계상 기록을 위한 것으로 1973년 제정된 '액면가 수정법(Par Value Modification Act)'에 따른 방식이다. 1971년 미국이 외국을 대상으로 한 달러와 금의 교환 중단을 선언했고 그 뒤 관련 법에 따라 1973년 현재의 가치가 확립됐다.

금 태환 중단 선언 이후 달러화는 더 이상 금과의 연동이 필요 없어졌다. 이에 따라 재무부의 금 평가액은 단순히 회계 장부상의 계산 용도로만 남게 됐다. 달러화가 실제 금의 시장가치와 무관하게 된 상황에서 재무부는 금의 장부가치를 현실화할 실익이 없어졌고 오히려 현실화했다가는 금융시장의 동요가 염려됨은 물론이거니와 불필요한 회계상의 복잡성만 초래할 수 있어 유인이 떨어졌다. 현재까지 재무부가 보유 중인 금의 장부가치가 장기간 42.22달러로 고정돼 온 배경이다.

2. 손 안대고 코풀기?

월가 전문가들이 '자산 항목의 화폐화'에서 금의 장부가치 재평가를 실현 가능성이 있는 선택지로 보는 이유는 현재 시세와의 차이만큼이나마 거액의 자금을, 그것도 비교적 쉽게 조달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부펀드 조성용 자금이 필요한 재무부 입장에서는 정치권 안팎에서 우려를 사고 있는 재정적자 때문에 조달처가 막막하다. 연방자산 매각이나 임대, 관세수입을 통해 보충한다지만 금값 차익 만큼 수월하면서도 크게 벌충할 곳이 마땅치 않다.

골드바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정부 자산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부문은 PP&E라고 불리는 시설·설비·장비와 GSE로 구분되는, 소위 공기업으로 불리는 정부지원기업이다. 하지만 이 모두 현금화에는 여러 장애물이 존재한다. 먼저 PP&E의 자산 규모는 약 1조3000억달러인데 이 가운데 65%는 국방부가 보유하고 있어 국가안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매각하더라도 국방력 유지 이유에 의해 이를 대체할 민간시설 확보나 신규 건설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되면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GSE 부문도 마찬가지로 현실적 제약이 크다. 2024회계연도 말 기준 3390달러 규모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민영화 과정에만 최소 1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베센트 재무장관이 언급한 '12개월 내 화폐화' 시간표와 맞지 않다. 관련 기관이 보증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처리 방안이 문제다. 민영화를 한 뒤에도 이 보증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유지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복잡한 논의가 필요하다.

미국 국부펀드 설립에 투입될 자금의 액수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운용자산 규모가 1조7800억달러 정도인 점에 비춰볼 때 2조달러 정도는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미국 재무부가 보유 중인 금의 장부가치는 111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는데 현재 시세 2900달러로 재평가하면 약 7600억달러가 된다. 약 7500억달러 규모의 차익이 생기는 셈인데 2조달러의 약 38%가 된다. 이런 저런 대안을 따져보면 금 가치의 재평가만큼이나 매력적인 게 없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