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멀티골' 강원, 포항에 2-1... 정경호 체제 첫 승리
'콤파뇨 2골' 전북, 광주와 2-2… 포옛 부임 후 4경기 무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시즌 첫 승을 거두고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울산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시즌 2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승격팀' FC안양과의 개막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던 울산은 '주민규 더비'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는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3연패에 크게 기여했지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대전으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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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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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주민규는 15일 포항스틸러스와의 1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승에 큰 공을 세웠는데,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소화했으나 친정팀 울산을 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7분 보야니치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윤재석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어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보야니치가 올린 프리킥을 허율이 헤더로 추가골을 뽑았다. 보야니치는 이날 2도움을 작성했다.
지난 12일 부리람(태국)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1-2 패)까지 포함하면 울산이 올 시즌 공식전 3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로 치른 공식 개막전에서 3-0으로 완승하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홈 팬 앞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는 고개 숙였다.
정경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강원FC는 대졸 신인 공격수 이지호의 멀티골 활약 덕에 포항에 2-1 역전승,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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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지난해에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대구FC와 올 시즌 개막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으나 이날은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추스렸다. 포항은 역시 ACLE 2경기와 K리그1 2경기까지 올 시즌 공식전 4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북 현대는 광주FC와 벌인 홈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 골로 2-2로 비겼다.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 체제 공식전 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1라운드 김천상무를 2-1로 꺾었던 전북은 리그 개막 이후 2경기 무패(승점 4)를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의 2연승을 포함하면 올해 치른 공식전 4경기 무패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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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뇨.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1 팀 중 유일하게 ACL 엘리트(ACLE) 16강에 오른 광주는 리그에선 15일 수원FC와의 개막전(0-0)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2를 쌓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