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조태열 장관, G20 계기 7개국과 양자회담…"다자외교 본격 재가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행정부 출범·북러 군사협력 등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0∼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 및 아프리카국가 외교장관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거진 외교공백 우려를 잠재우고 다자외교 재가동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23일 외교부에 따면 조 장관은 G20 회의 기간 중 영국, 호주, 스페인, EU(유럽연합), 네덜란드,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해당국과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제27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해 전년도 의장국인 멕시코로부터 2025년 믹타 의장국을 인계받았다.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환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2.21

이번 회의에는 G20 국가 외에 스페인, 네덜란드, 아일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나이지리아, 알제리, 에티오피아가 초청국으로 참여했다. 외교부는 한국의 다자외교가 본격 재가동됐다고 자평했다.

조 장관은 EU, 네덜란드, 스페인 외교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및 종전협상 동향, 미국 신행정부 출범 후 대미관계, 한반도 정세와 북러 불법 군사협력, 인태지역 글로벌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카야 칼라스 고위대표는 "EU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방산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파 벨트캄프 네덜란드 외교장관은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내상황을 안정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장관은 2023년 신설된 외교·산업(2+2) 장관회의의 조속한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을 구축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글로벌 지정학 상황 논의'와 'G20 성과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제1차 G20 외교장관회의에는 21개 G20 회원국 외교장관·대표단 및 10개 초청국·21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각 국·기구 대표들은 글로벌 경제 현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계 정세 및 G20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한 각종 글로벌 현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조 장관은 '글로벌 지정학 상황 논의' 세션에서 글로벌 경제 현안과 지정학 상황이 긴밀히 연계돼 분리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우크라이나·가자지구 등 전 세계 주요 지역들의 지정학 위기 및 갈등 상황들의 평화적 해결과 안정 유지를 위해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북 불법 군사협력으로 인해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 연계가 심화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중동 지역 상황과 관련해선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환영한다"며 "동 합의의 조속하고 완전한 이행을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시리아 과도정부가 공약한 평화적이고 포용적인 정치적 절차를 통한 새로운 시리아의 건설을 기대한다고 했다.

콩고 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Congo)과 수단, 아이티 등 지역 위기에 대해서는 위기의 지속 심화로 인해 해당 지역 역내 정세에 불안정이 초래될 수 있음에 주목할 것을 촉구하고,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 등 주요 유엔 기구의 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회의 2일차에 개최된 'G20의 성과와 발전 방향' 세션에서는 올해 G20의 1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G20의 지난 성과와 2라운드에서의 향후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조 장관은 "지난 2008년 G20이 정상급회의로 격상된 이래, G20이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위기를 극복해 오며 발전해 왔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올해 의장국 남아공이 제시한 주제와 우선순위들이 현 국제정세 하에서의 글로벌 경제 현안들을 두루 아우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G20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가 의장국을 수임한다"며 "이를 계기로 G20이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는 작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합의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아프리카와의 협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글로벌 정치·경제질서의 분절과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G20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글로벌 현안 대응과 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최근 국내 상황에 흔들림 없이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공동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