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증거금 4조 1899억 원 집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 전지 공정 내 화재 및 대전 방지 선도 기업 대진첨단소재가 20일~21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24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75만 주 중에서 13만 2877주의 청약 신청 건수가 접수됐으며,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4조 18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차 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대진첨단소재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 및 미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1796개 기관이 참가해 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9000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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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첨단소재 로고. [사진=대진첨단소재] |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대진첨단소재는 캐즘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을 지속해 온 우량 기업"이라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른 미국 내 2차 전지 산업 성장 기회 속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친화적인 가격 결정에 따라 많은 투자자 분들이 적극적으로 일반 청약에 참여해주셨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진첨단소재는 지난해 온기 매출액 889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며, 공장 가동률 및 수율 안정화에 따라 2025년 1월 매출액 88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첨단 소재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폴란드, 필리핀 등 해외 법인의 생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드론,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대진첨단소재는 CNT 도전재 사업을 강화하며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LS머트리얼즈, JR에너지솔루션와 CNT 도전재 유상샘플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며, 신사업 본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필리핀 법인을 통해 글로벌 다국적 기업인 다이슨에 핵심 부품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등 거래처 다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 유성준 대표이사는 "대진첨단소재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사로써 책임 경영에 최선을 다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첨단소재 No.1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진첨단소재는 오는 25일 납입일을 거쳐 3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