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짝퉁' 비난받던 中, 어느덧 美 이어 소프트파워 2위 국가

기사입력 : 2025년02월21일 08:18

최종수정 : 2025년02월21일 08:18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과거 '짝퉁 국가'라는 오명을 쓰던 중국이 세계 2위 소프트파워 강국에 올라섰다.

영국의 컨설팅 기관 브랜드파이낸스가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글로벌 소프트파워 지수에서 중국은 영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 국가에 올랐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지난해 100개 국가, 17만 명 응답자를 대상으로 각국의 소프트파워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를 20일(영국 현지 시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이 2위에 올랐고, 그 뒤에 영국, 일본, 독일이 랭크됐다.

중국은 지난해 8개 소프트파워 평가지표에서 모두 고른 성장세를 거뒀으며, 역대 최고 점수인 72.8점을 획득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추진, 지속 가능한 발전 강화, 중국 브랜드 영향력 강화 등이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랜드파이낸스 측은 "중국이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영국을 앞지른 것은 경제적인 매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문화적인 도약, 안보 및 거버넌스 강화 등의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브랜드 분야에서는 틱톡을 비롯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비야디(比亞迪), 유럽 시장에 진출한 화장품 브랜드 화시쯔(花西子),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중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쉬인(Shein)과 테무(Temu) 등의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에는 딥시크가 글로벌 충격을 안겼으며, 애니메이션 영화인 너자(哪吒) 2가 역대 글로벌 애니메이션 분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캐나다의 아시아타임즈는 "중국은 로컬 브랜드의 해외 확장, 중국 영화의 성공 및 인공지능(AI) 주도의 소비 모델 혁신 등을 통해 소프트파워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며 "서방의 명품 브랜드들은 중국의 소프트파워 부상이 가져올 깊은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콩 매체인 SCMP는 "인공지능, 명품, 문화 수출 등의 측면에서 중국은 더 이상 단순한 경쟁자가 아니라 글로벌 영향력의 균형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지속적인 소프트파워로 전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너자2의 미국내 첫 시사회가 지난 8일 로스엔젤리스에서 진행됐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