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금리 있는 세상' 日 은행의 변화..."60세 이상에 이자 두 배 지급"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09:32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09:32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로 일본이 '금리가 있는 세상'으로 진입하면서 시중은행들도 예금자 확보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SBI신세이은행은 내달부터 60세 이상 고객의 보통예금 금리를 기존의 약 2배로 인상하기로 했다.

4월 1일부터 무료 회원제 서비스에 가입한 60세 이상 예금자를 대상으로 보통예금 금리를 0.4%로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달 BOJ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라 SBI신세이은행은 다음달부터 보통예금 금리를 0.21%로 인상하지만, 60세 이상 고객에게는 이보다 약 2배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또한 제휴 편의점 ATM에서의 입출금 수수료를 무료화하며, 타행 계좌로의 인터넷 송금 수수료도 월 10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일본의 메가뱅크들 간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일본의 3대 메가뱅크도 예금금리 인상에 나섰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보통예금 금리를 연 0.02%에서 0.1%로 인상했으며, 미쓰비시UFJ은행과 미즈호은행도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렸다.

이들 3대 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린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다.

변화는 보험 업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일본 최대 생명보험사인 닛폰생명보험은 40년 만에 일부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을 인상했다. 연금보험의 경우 현재 0.6%에서 1%로, 종신보험은 0.25%에서 0.4%로 예정이율을 올렸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개인이나 기업에 지급을 약속하는 운용 금리다. 예정이율을 올리면 계약자가 내는 보험료가 내려간다.

이러한 변화들은 BOJ의 금리 인상에 따른 조치다. BOJ는 2024년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같은 해 7월에는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이에 지난 1월에는 0.5%로 금리를 추가 인상했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0.5%를 기록한 것은 2007년 2월~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이다. 그러나 1995년 9월 이후 일본의 금리가 0.5%를 넘은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과거 30년 간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이다.

앞으로도 BOJ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