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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캐리 트레이드] ③ 저출산·가계부채·저성장 3중고…"원화 투자는 마이너스 수익률"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06:01

최종수정 : 2025년03월07일 07:46

한국 경기침체 원인은 가계부채와 기업경쟁력 하락
출산율 한국 0.72명 vs 미국 1.62명…충격적 격차
고령화로 경제 활력 줄고 복지비용 폭증
거액 자산가들…50% 상속세에 재투자 의욕 줄고 이민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한국(2.75%)과 미국(4.5%)의 기준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다. 이 정도 격차로는 제로금리로 시작한 일본 '엔 캐리 트레이드' 수준의 '원 캐리 트레이드'는 발생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를 향해 이미 움직이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3회로 전망한다. 반면 미국은 1회에 그칠 것으로 본다.

[원 캐리 트레이드] 글싣는 순서

1. "저금리·원화 값 너무 싸" 20조나 미국 투자 이민갔다 
2. "'환율 1400원' 내려가면 캐리 트레이드 붐"
3. 저출산·가계부채·저성장 3중고…"원화 투자는 마이너스 수익률"
4. 한국 경기 하락 베팅! "달러 투자 큰 장 온다"

◆ 한국 저성장 고착화…3년 연속 미국보다 부진?

이런 전망이 실제 현실화되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2%포인트로 크게 벌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 한국에서도 '원 캐리 트레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는 건 과거 역사로 볼 때 이례적이다. 그럼에도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한국은 경기침체, 미국은 경기활황인 탓이다.

2022년만 해도 연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한국 2.7%, 미국 2.5%, 일본 0.9%로 한국이 제일 높았다. 하지만 2023년은 한국 1.4%, 미국 2.9%, 일본 1.5%로 한국이 가장 낮다. 2024년에도 한국 GDP성장률은 2%에 간신히 턱걸이했지만 미국은 2.8%다. 미국이 한국보다 더 높다.

더 심각한 건 올해다. 한국의 2025년 GDP 성장률 예측치는 다시 1%대로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6~1.7%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도 지난 11일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기존 2%였던 예상치를 0.4%포인트 낮춘 1.6%로 예상했다. 과거 20년 불황이었던 일본의 저성장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양새다.

◆ 한국 경기침체 원인은 가계부채? 기업경쟁력 하락?

한국의 경기침체 원인은 복합적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높은 가계대출과 3년간의 고금리 상황을 꼽을 수 있다. 이와 연관된 부동산 시장의 하락 역시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가계 신용(대출+판매신용)'은 2024년말 기준 무려 1927조원이다. GDP 대비 가계대출 비중이 90%를 넘나든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이 많은 빚이 고금리와 맞물리면서 대출이자가 급증하고 소비여력이 급감했다.

특히 한국은 부동산 투자 목적의 가계부채가 많은 편이다. 지난 2년간 전체 가계대출은 3.3% 증가에 그쳤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10.9% 급증했다. 2024년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총 1124조원이다. 전체 가계 대출의 62%에 달한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지금 침체기다. 서울 강남지역과 마용성 고가 아파트만 초활황일 뿐 수도권 아파트는 전고점을 회복 못했다. 특히 지방아파트는 침체가 심각하다. 강남 핵심지역을 제외한 빌딩과 상가 역시 전국적으로 공실이 늘면서 가격도 하락세다.

한국의 가계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70%가 넘는다. 많은 사람들이 대출받아 투자한 보유부동산이 대부분 하락했으니 소비심리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부동산 침체는 건설업계의 부진으로도 이어진다. 관련 산업의 수익성 악화와 동시에 일자리도 감소했다.

내수 침체와 온라인시장 확대로 자영업자들 역시 고통받고 있다. 이는 다시 소득 감소와 폐업 증가로 이어진다. 악순환의 고리다. 한국 경제의 문제점은 내수 침체 외에도 또 있다. 수출 역시 위험신호다.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자동차는 여전히 잘 버틴다. 하지만 신성장산업인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가 문제다.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낮다. 국가 지원 역시 열악하다. 장기적으로 한국 산업의 미래 성장성은 약화되고 있다.

한국 개별 기업의 경쟁력도 나빠졌다. 수출은 국가 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고로 가성비를 끌어올린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 승리하는 구조다. 하지만 한국의 경직된 노동정책은 경쟁국인 중국, 대만, 미국과의 싸움을 힘겹게 만든다. 새로 부각된 주 4일제 또한 기업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는 요인이다.

◆ 출산율 한국 0.72명 vs 미국 1.62명…충격적 격차

현재의 높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는 단기적인 문제다. 장기적으로 한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건 붕괴된 인구구조다. 한국의 '저출산'과 '고령화'는 이제 해결 불가능한 난제가 됐다. 한국 인구수는 약 5120만명(주민등록 기준)이다. 미국의 3억3700만명이나 일본의 1억2400만명과는 꽤 차이가 크다.

아니래도 적은 한국의 인구수는 기록적인 저출산으로 심각한 위기다. 2013년의 한국 출산율은 1.19명이었지만 10년 뒤인 2023년에는 0.72명으로 확 줄었다. 같은 해 미국 출산율 1.62명이나 일본의 1.2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2024년은 다소 반등한 0.75명이지만 여전히 심각하다.

출생아수로 따져보면 더 극적이다. 한국의 2023년 출생아수는 23만명으로 10년 전보다 47% 급감했다. 반면 미국의 2023년 출생아수는 한국의 15배가 넘는 359만명이다. 한국인들에게는 저출산ㆍ고령화의 대표적인 국가로 인식돼 온 일본마저도 한국의 3배가 넘는 73만명의 출생아수를 기록했다.

저출산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한국만큼 극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진 나라는 없다. 저출산은 바로바로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앞으로 수십년에 걸쳐 한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한국의 장기 저성장은 정해진 미래다.

◆ 고령화로 경제 활력 줄고 복지비용 폭증

한국의 또 다른 고민은 초고령화다. 고령화는 세계적인 추세지만 한국의 증가세는 유독 가파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12월에 주민등록 인구 5122만명 중 1024만명이 만65세를 넘었다. 드디어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셈이다.

 

노인 인구가 늘면 해당 국가의 의료비용과 복지비용은 급증한다. 연금 기금 고갈 속도도 빨라진다. 세금 증가는 불가피하다. 국가부채도 증가한다. 경제 활동 인구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진다. 이는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다. 결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모두 일본이 앞서서 걸어갔던 길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뾰족한 해법은 없다. 한국의 저출산 대책은 20년째 실패했다. 고령화는 인구구조 문제라 이미 정해진 미래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 정책이다. 특히, 기술 혁신, 스타트업 육성, 제조업 고도화 등을 통한 국내 투자 환경 개선이 급선무다. 

◆ 50% 상속세 및 최대주주 상속세 60%..."원화 투자는 미친 짓" 

한국의 거액 자산가들은 지금 요동치는 정치상황을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거액 자산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최고과세율이 50%에 이르는 상속세다. 게다가 한국은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는 20% 할증과세를 한다. 따라서 최대주주 주식의 상속세율은 무려 60%(50%세율+20%할증과세)가 된다.

여기에 주가마저 오르면 상속세는 그야말로 폭증하게 된다. 최대주주 할증과세는 상속인의 재산을 피상속인보다 정부가 더 많이 가져간다는 점에서 논란이 많다.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있는 나라 중에서는 이례적인 케이스다. 과도한 상속세는 기업 경영권을 위태롭게 한다.

이에 수백 수천억원대 거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재산의 절반이나 되는 상속세를 절감하기 위해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의 이민을 검토 중인 분위기다. 이들 중 일부가 실제 한국을 떠날 경우 그만큼 금융자산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따라서 한국의 저성장과 세수감소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 한국과 비교되는 초호황 미국 경제…달러자산에 몰리는 이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쫓아가는 한국과 달리 미국 경제는 몇 년째 호황이다. 견조한 소비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이는 안정적인 고용 시장과 임금 상승의 영향이다.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증시 또한 3년째 초호황이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신 산업 분야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기업들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미국은 빅테크 기업들이 선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여 경제 성장 전반을 이끌고 있다. 또 기업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도 호재다. 향후 법인세 감면과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는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높이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과 달리 상속세도 훨씬 적다.

미국의 GDP 성장률이 한국보다 높은 이유다. 반면 한국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악재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문제다. 미국 우선주의는 스스로에도 양날의 칼이지만 어쨌든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이득이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한국의 투자자들은 경기침체가 심각한 한국의 원화 자산을 회피하고 있다. 대신 경기활황인 미국의 달러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과거에는 미국 주식 일변도였다면 지금은 미국 채권으로 관심이 확 넘어가고 있다. 실제 '이민' 대신 '투자 이민'이 대유행인 셈이다. 이런 현상은 본격적인 '원 캐리 트레이드'가 펼쳐지는 신호탄일까?

 

마지막 ④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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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4%·국민의힘 34.3%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해 양당의 격차는 13.1%포인트(p)로 벌어졌다. 한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던 18~29세는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0일 발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4%로 직전 조사 대비 0.1%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3%로 직전 조사 대비 0.5%p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10 ace@newspim.com 조국혁신당은 3.9%에서 4.0%로 0.1%p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2.0%에서 1.9%로 0.1%p 하락했다. 진보당은 1.2%에서 0.8%로 0.4%p 떨어졌다. 기타 다른 정당은 1.5%에서 3.5%로 2.0%p 올랐다. 지지 정당 없음은 8.7%에서 7.2%로 1.5%p 줄었다. '잘모름'은 0.7%에서 1.0%로 0.3%p 올랐다. 연령 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만 18~29세는 민주당 55.8%, 국민의힘 24.2%, 개혁신당 6.5%, 진보당 1.5%,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9.0% 등이다. 30대는 민주당 39.3%, 국민의힘 34.7%, 조국혁신당 4.9%, 개혁신당 3.0%,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9.3%, 지지 정당 없음 7.4% 등이다. 40대는 민주당 60%, 국민의힘 27.4%,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1.0%,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6.5%, 잘모름 0.6%다. 50대는 민주당 51.1%, 국민의힘 29.4%,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0.5%,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1.4%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2.3%, 민주당 39.8%, 조국혁신당 7.5%, 개혁신당 0.6%,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4.3%, 잘모름 2.2%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6.3%,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4.8%, 지지 정당 없음 7.9%, 잘모름 1.3% 등이다. 지역 별로는 보수 지지자가 많은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6.4%, 국민의힘 34.6%,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2.7%, 진보당 1.6%,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9%, 잘모름 1.0%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3%,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4.0%, 지지 정당 없음 7.6%, 잘모름 0.9%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2.0%, 국민의힘 27.0%,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1.6%, 기타 다른 정당 4.7%, 지지 정당 없음 12.2%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61.6%, 국민의힘 27.7%, 조국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9%,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7.8%, 잘모름 1.3%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4.8%, 민주당 36%,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2.9%, 기타 다른 정당 3.0%, 지지 정당 없음 7.2%, 잘모름 3.0%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2.1%, 국민의힘 23.2%, 조국혁신당 8.4%, 개혁신당 1.2%,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2.9%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37.1%,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2%,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6.6%, 잘모름 0.6%다. 여성은 민주당 48.9%, 국민의힘 31.5%,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7%,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5.2%, 지지 정당 없음 7.7%, 잘모름 1.3%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한계허용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 때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 논란이 있었다"며 "이대남들은 국민의힘 지지, 이대녀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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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7.6% '1강 독주'...2위 김문수 17.9%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발표됐다. 이 전 대표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전 대표에 이어 안정적인 2위를 차지한 양상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호명순서는 가나다순)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이재명 47.6% ▲김문수 17.9% ▲한동훈 4.9% ▲홍준표 4.3% ▲오세훈 3.7% ▲김경수=안철수 2.1% ▲김동연 1.9% ▲유승민 1.8% ▲이준석 1.7% ▲원희룡 1.1% ▲우원식 0.8% ▲김두관=김부겸 0.7%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다른 인물 4.3% ▲없음 2.6% ▲잘 모름은 1.8%였다. 성별로는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남성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선호한 반면 여성은 홍 시장보다 한 전 대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여성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얻었다. 남성은 ▲이재명 46.7% ▲김문수 19.7% ▲홍준표 5.2% ▲한동훈 4.3% ▲오세훈 3.5% ▲이준석 3.0% ▲유승민 2.5% ▲김동연 2.2% ▲김경수 1.9% ▲안철수 1.8% ▲원희룡 1.6% ▲김두관=김부겸 0.8% ▲우원식 0.4% 순이었다. 여성은 ▲이재명 48.4% ▲김문수 16.2% ▲한동훈 5.4% ▲오세훈 3.9% ▲홍준표 3.3% ▲안철수 2.5% ▲김경수 2.3% ▲김동연 1.8% ▲우원식 1.3% ▲유승민 1.2% ▲원희룡 0.6% ▲김두관=김부겸 0.5% ▲이준석 0.4% 순이다. 이 전 대표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층은 40~50대였다. 반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연령대는 70대 이상과 30대였다. 김 전 장관은 60대, 70대 이상에서 20%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대(만18세~29세)는 ▲이재명 51.8% ▲김문수 13.1% ▲이준석 5.4% ▲김동연 5.1% ▲홍준표 3.3% ▲오세훈 2.9% ▲유승민 2.7% ▲안철수=한동훈 2.0% ▲김부겸 0.8% ▲김경수 0.7% 로 집계됐다 30대는 ▲이재명 40.7% ▲김문수 15.2% ▲한동훈 7.4% ▲홍준표 6.0% ▲김경수 4.0% ▲유승민 3.2% ▲안철수 3.1% ▲오세훈 2.6% ▲이준석 1.8% ▲원희룡 1.3% ▲김부겸 1.2% ▲김두관 0.5%로 나타났다 40대는 ▲이재명 58.8% ▲김문수 17.3% ▲홍준표 4.1% ▲우원식 2.8% ▲한동훈=안철수 2.3% ▲이준석 1.5% ▲오세훈 1.1% ▲김경수 1.0% ▲김동연=김부겸 0.6% ▲유승민 0.5%로 조사됐다. 50대는 ▲이재명 56.1% ▲김문수 13.3% ▲오세훈=홍준표 4.5% ▲안철수 3.5% ▲한동훈 2.9% ▲유승민 2.2% ▲김동연 1.8% ▲원희룡 1.4% ▲이준석 1.0% ▲김경수 0.9% ▲우원식 0.8% 였다. 60대는 ▲이재명 42.0% ▲김문수 22.5% ▲한동훈 7.6% ▲오세훈=홍준표 5.0% ▲김경수 3.2% ▲유승민 2.2% ▲김동연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1.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이재명 32.3% ▲김문수 27.0% ▲오세훈 6.1% ▲한동훈 7.6% ▲김경수 3.3% ▲김동연 2.9% ▲김두관=원희룡 2.7% ▲홍준표 2.6% ▲안철수 1.9% ▲이준석 0.7% ▲김부겸 0.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이 전 대표는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뒤이어 강원·제주, 대전·충청·세종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에서 10.1%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은 ▲이재명 46.9% ▲김문수 16.5% ▲한동훈 5.8% ▲홍준표 4.2% ▲유승민 3.3% ▲이준석 3.2% ▲김동연 2.6% ▲오세훈 2.1% ▲안철수 1.7% ▲김경수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0.5% 경기·인천은 ▲이재명 49.4% ▲김문수 22.4% ▲한동훈 3.5% ▲홍준표 3.4% ▲안철수=오세훈 3.2% ▲김경수 1.8% ▲우원식 1.4% ▲유승민 1.2% ▲김두관=이준석 0.9% ▲김동연=원희룡 0.6%로 집계됐다. 대전·충청·세종은 ▲이재명 51.9% ▲김문수 11.8% ▲김동연 4.7% ▲홍준표 4.2% ▲한동훈 3.9% ▲오세훈 3.6% ▲유승민 3.4% ▲이준석 2.5% ▲우원식 1.8% ▲김경수 1.7% ▲원희룡 0.9% ▲안철수 0.6%였다. 강원·제주는 ▲이재명 55.4% ▲김문수 13.0% ▲한동훈 6.8% ▲김동연 6.2% ▲홍준표 3.7% ▲김경수 2.4% ▲김두관=김부겸 1.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40.7% ▲김문수 14.2% ▲한동훈 10.1% ▲오세훈 6.5% ▲홍준표 6.2% ▲김동연 2.8% ▲김경수 1.8% ▲유승민 1.3% ▲원희룡 1.2% ▲안철수=우원식 0.7% ▲김부겸=이준석 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이재명 33.6% ▲김문수 23.5% ▲오세훈 9.5% ▲홍준표 6.9% ▲한동훈 4.9% ▲원희룡 3.0% ▲안철수 2.8% ▲유승민 2.7% ▲김부겸 2.2% ▲이준석 2.1% ▲김경수=김두관 1.0%였다. 광주·전남·전북은 ▲이재명 59.4% ▲김문수 14.6% ▲김경수 6.0% ▲안철수 3.6% ▲이준석=홍준표 2.2% ▲원희룡 2.1% ▲김부겸 2.0% ▲김동연 1.0% ▲김두관 0.9%이다. 지지정당별로는 차이가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87.9% ▲김동연 2.5% ▲김경수 2.4% 순이었고,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64.9% ▲안철수 6.2% ▲김문수 4.8%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전 장관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46.3% ▲한동훈 12.4% ▲홍준표 11.3% 순이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이준석 40.8% ▲유승민 16.2% ▲안철수 14.6% 순이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오히려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전 대표의 주목도를 더 높여서 1강체제를 굳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라고 언급한 것처럼 본인 지지층을 넘어서 영남과 중도층 등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이재명 대 反이재명' 구도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후보들중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조사대비 하락했으며, 다른 보수 후보들 또한 평균 이하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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