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ESS)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18일 7개 부처와 함께 '신형 ESS 제조업 고품질 발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19일 전했다.
행동 계획은 2027년까지 차세대 ESS 제조업 전체 공급망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군의 첨단화, 스마트화, 녹색화를 이뤄낸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은 배터리 강국으로서 이미 ESS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지니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은 ESS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차세대 ESS를 개발해 내겠다는 목표다.
중국 공신부는 배터리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 자원 개발을 비롯해 전력 반도체, 전자 부품, 열관리 시스템, 에너지 제어 시스템 등 분야에도 정책적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신부는 또한 차세대 ESS 핵심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차세대 ESS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가 ESS 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ESS 수요 창출과 ESS 관련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한 혁신 기업 육성 등 크게 두 가지를 골자로 하고 있다.
공신부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3~5개의 글로벌 선도 기업을 육성해 낸다는 목표다.
한편 신화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770개의 ESS 프로젝트가 발주됐다. 이 중 10%인 77개의 프로젝트는 국가가 발주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ESS 설치 용량은 7376만 kW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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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ESS 공장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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