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기일이 오는 20일 예정대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 측이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 등과 겹친다는 이유로 신청한 기일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8일 윤 대통령 탄핵 사건 9차 변론에서 "재판부 평의를 거쳐 10차 변론을 오는 20일 오후 2시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변호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5.02.13 photo@newspim.com

문 권한대행은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은 오전 10시이고, 탄핵 사건 변론은 오후 2시이기 때문에 시간적 간격이 있다"며 "변론기일에 당사자와 재판부, 증인 일정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재판부가 주 4회 재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권한대행은 조 청장에 대해 구인 영장 집행도 촉탁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는 20일 10차 변론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헌재에 나왔다가 구치소로 복귀했다.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발표할 것은 없으며 대리인단에 일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원활한 재판진행을 위해 구치소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이제까지 채택됐지만 증거 조사하지 않은 증거들을 조사한다. 또 국회와 윤 대통령 측은 각각 2시간씩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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