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유출 없이 신용등급 모델 고도화·금융상품 기획 기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디사일로가 한국신용데이터와 함께 진행한 데이터활용기획 검증사업에서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했으며, 디사일로는 유일한 민간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디사일로는 암호화된 상태로 데이터를 연산하는 솔루션 '디사일로 클린룸(DCR)'을 활용해 한국신용데이터가 제공한 약 3만 5000개 사업장의 금융 데이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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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D2SF] |
분석 결과, 업장 단위 재방문 성향 군집 모형, 재무안정성 등 금융 지표를 산출해 신용등급 모델 고도화 및 금융 상품 기획에 유용한 도구로 평가받았다. 해당 지표는 소상공인 금융 서비스 개선, 지역경제 발전 지원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사일로는 데이터 유출 없이 100만 행(row)의 곱셈 연산을 40초 만에 처리하고, 데이터 품질 관리 및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디사일로는 지난 2022년 하나은행과 동형암호 기반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등 금융, 의료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협업 사례를 만들어왔다. 네이버 D2SF, LG전자,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금융 업계에서 민감 데이터를 유출 없이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돕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