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세포 기반 항체 생물의약품 개발로 펫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아미코젠이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생물의약품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동물의약품 시장은 화학 기반 치료제나 곤충세포를 활용한 백신 생산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 반려동물 시장에서는 CHO세포를 이용한 항체 기반 생물의약품 개발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생물의약품 생산에는 동물세포 배양을 위한 배지와 정제 공정에 필수적인 레진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아미코젠은 해당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익산에서 추진 중인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필수 바이오 소재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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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로고. [로고=아미코젠] |
또한 아미코젠은 금일 '글로컬 30'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진행되는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육성 업무협약(MOU)에 참여한다. 협약식에는 아미코젠을 비롯해 전북대학교,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우진비앤지㈜, 미라클스코프, 디바바이오, 진셀바이오텍, 유틸렉스가 함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미코젠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동물용 생물의약품 개발 및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하며, 국내외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아미코젠 박철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에 따라 CHO세포 기반 항체 치료제와 같은 생물의약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당사의 바이오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치료제 시장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국내외 반려동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관련 산업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아미코젠에 따르면 한국 반려동물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8.5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오는 2032년에는 약 2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미코젠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3200억 달러(약 400조 원)로 추정되며 오는 2030년까지 약 4930억 달러(약 677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사료, 맞춤형 의료 서비스, 스마트 반려동물 기기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