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주 여객기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추모하고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서는 한편 복원지킴이 어머니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유인촌 장관은 11일 광주광역시 전일빌딩을 찾아 여객기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하고 옛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들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 김재현 단장 대리, 김상욱 아시아문화전당 기획운영관, 송윤석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 등이 배석했다.

이날 제주항공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옛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들과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오랜만에 만나 안부를 묻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의 안전 현황을 점검했다.
유 장관은 "(여객기)사고 이후 광주 전남 지역 여행사 하시는 분들이 너무 힘들어서 의견을 청취하고 부처에서 할 일을 해보려고 날짜를 잡았다"면서 "해도 바뀌었고 어머니들에게 인사를 할 겸 왔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2007년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인연을 이어온 어머니들의 컨디션을 물으며 직접 근황을 챙겼다.

특히 지난 1월 4일에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두고 철저한 안전대책을 주문했다. 이날 복원지킴이 어머니들은 현재 공석인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장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하며 유 장관에게 의견을 전달했다.
복원지킴이 추혜성 어머니는 "저희 추진단에 제일 수장이 안 계셔서 일이 조금 주춤하는 것 같다"면서 "이전 차관님께도 말씀을 드렸는데 공사는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지역이나 언론에서 잘 모르고 제기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대응이 잘 안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 장관은 "그 자리에 있던 분이 교육을 가야해서 자리를 비우게 됐고, 또 직원이 승진을 해서 와야 하는 거라 자격 요건을 심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거의 됐으니 곧 오실 거다. 공사는 공정이 45% 정도 진행되고 있고 9월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고, 부처 국장이 걱정 안되게 잘 말씀을 드려달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복원지킴이 어머니들을 위해 대전 성심당 빵을 구매해 선물하기도 했다. 한 어머니는 "우리가 성심당 빵을 좋아한다"며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주항공여객기 참사 이후 침체된 광주·전남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12일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관리를 점검한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