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영종도에 조성 중인 해양 관광·휴양단지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에 불법 폐기물이 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할 지자체와 행정기관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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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제시한 중구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오염 토양 [사진=녹색환경보전협회] |
인천시 중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에서 불법 폐기물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이들 기관은 환경단체로부터 부적합 순환골재 불법 매립 관련 민원을 받고 지난달 2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불법 매립이 예상되는 7개 지점에 대한 조사결과 2개 지점에서 폐기물 의심 매립층이 발견됐다.
인천 지역 환경단체들은 지난해 11월 전문기관을 통해 골프장 내 13개 지점에서 토양 성분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일부 지점에서 불소와 아연이 기준치를 넘겼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골프장 내 일부에서 아연 농도가 토양환경보전법 기준치(600㎎/㎏)를 초과한 611㎎/㎏으로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거쳐 불법매립 행위가 확인되면 원상 복구등 명령이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