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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이시바 정상회담이 한국에 주는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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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전략적 공통점 가진 일본의 '트럼프 대처'
트럼프, 중국 견제 위해 동맹의 중요성 인식
'완전한 비핵화' 의미있지만 관건은 '실행력'
"관세 피하려면 거래해야"...韓, '대행 체제' 한계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지난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미·일 정상회담은 일본의 입장에서 성공적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관세 공격'의 예봉을 피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얻고자 했던 목표를 상당 부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 결과물인 공동성명에는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라는 점이 명기됐고,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이라고 확인했다. 또한 "미국은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일본을 방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산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하지 않으면 미국 관세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했으나 일본을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다. 일본으로서는 트럼프 2기 대미 외교의 첫 단추를 순조롭게 끼운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08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한국에게도 많은 함의를 갖고 있다. 이시바 총리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한 많은 사안들은 사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국이 해야 할 말이기도 했다. 한국이 앞으로 해야 할 말을 이시바 총리가 대신 해준 셈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을 면밀히 분석하면 한국이 '트럼프 2기 대미 전략'을 짜는 데 중요한 참고가 될 단서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인·태 지역 동맹의 중요성

미·일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가 참여하는 4자 안보 협의체 '쿼드(Quad)'를 비롯해 한국·호주·필리핀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다층적이고 조율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인·태 전략에 일본이 핵심 동맹국이라는 점, 그리고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 등을 트럼프 대통령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공동성명에는 남중국해·동중국해·대만해협에서 중국의 강압적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과 일본 방위에 대한 확고한 의지,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우려 등이 담겼다. 이 표현들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인·턔 전략에서 빠짐없이 등장했던 것들이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인·태 지역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만들어 놓은 안보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인 캐나다를 비롯해 멕시코·콜롬비아·파나마 등에 보였던 '흔들기 외교' 대신 인·태 지역 동맹에게는 전통적인 접근법을 취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트럼프가 캐나다의 경우와 다른 동맹 접근법을 일본에 보인 것은 미국의 최대 관심사인 중국 견제를 의식한 것"이라며 "미국이 미·일 동맹과 한·미 동맹을 연계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어서 한국에게는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 확인

미·일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해결의 필요성을 표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명시한 것도 한국에는 의미있는 대목이다. 이 성명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된 미국의 첫 번째 공식 외교문서다.

국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지 않고 군축 등 부분적 비핵화만을 다루는 '스몰딜'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태여서 이같은 내용이 성명에 포함된 것은 한국으로서는 다행이다. 하지만 이 표현이 등장했다고 해서 한·미·일의 대북정책이 완전한 일치를 이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북핵 문제를 오랫동안 다뤘던 전직 외교관 출신의 전문가는 "미국은 정책적으로 비핵화를 포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표현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큰 문제이겠지만 비핵화를 추구하겠다는 당연한 말이 포함된 것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비핵화 추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행력이다. 비핵화를 최종목표로 명시했다고 해도 실제 협상이 진행되고 합의가 이뤄지면 그 이행은 단계적·점진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 합의의 초기단계 이행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거나 이행이 장기간 정체돼 북핵을 방치하게 되면 이는 사실상 군축 합의나 마찬가지다.

북한의 핵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있는 한국과 일본은 미국이 비핵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2기 들어 한·일 간 안보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태"라며 "양국의 국내 정치 상황과 한·일 관계의 구조적 한계로 원활한 협력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한·일 관계를 세심하게 전략적으로 다뤄나가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린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주요국 대응현황 긴급점검 회의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2025.02.05

◆관세 피하려면 트럼프와 거래해야

이시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듣기 좋은 말은 아직 무료다"라는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조언을 그대로 실천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 언론들이 '아부의 기술'을 동원했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낮은 자세로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면서 실리를 챙기려 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가 듣기 좋은 말만으로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다. 이시바 총리는 1조 달러의 약(1456조원)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방위비(국방 예산) 2배 증액 등의 선물 보따리도 과감하게 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미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캐나다·멕시코를 관세로 공격해 양보를 얻어낸 뒤 관세 부과를 유예한 바 있다. 대미 무역 흑자국인 한국과 일본에게도 같은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 충돌하고 난 뒤 타협한 캐나다와 달리 선제적으로 일본이 할 수 있는 조치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격을 피하려면 거래를 해야 한다는 것을 것을 알고 있었던 셈이다.

한국은 지난해 대미 무역에서 6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나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게도 관세를 무기로 미국산 수입을 늘리고 미국에게 불리한 무역 조건을 시정하라는 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고 조선업에서 대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하다면 이미 타결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재협상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탄핵 정국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간 외교가 어렵고 새로운 정부 출범까지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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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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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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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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