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219억→161억 감소
매출 원가율 98%→92% 낮춰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동부건설이 지난해 4분기 매출 4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일 동부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162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지난해 3분기) 매출(4078억원) 대비 84억원가량 상승한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161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 손실(219억원) 대비 약 26% 감소했다.
동부건설 사옥 전경 [사진=동부건설] |
동부건설은 "지난해 영종도 자체 사업 중단에 따른 중단 사업 손실이 발생했으나 차입 부담의 감축으로 장기적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동부건설은 영종하늘도시에 추진하던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사업을 포기하며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 사업을 위해 설립한 와이제이글로벌개발을 폐기될 처분 집단으로 보고 관련 손익을 중단 영업으로 표시했다.
이로 인해 중단 사업 손실로 416억원이 집계돼 해당 분기 누적 손순실(842억원)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사업성이 낮은 사업을 과감하게 포기해 리스크를 줄였다는 평가다.
원가율 개선 역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원가율 98%을 공시했던 동부건설은 4분기 매출 원가율을 약 92% 수준으로 낮췄다. 또한 차입금 축소 등 유동성 관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 지난 설 명절 협력사를 대상으로 약 800억원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토목, 건축, 플랜트 분야에서 실적을 올려 약 10조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동부건설은 올해 안정적인 도급공사와 함께 원가혁신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분양사업도 진행한다. 동부건설은 이달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 아파트 분양을 재개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경쟁력을 자랑하는 공공공사 분야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플랜트 등 신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며 "원가혁신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적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