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는 4일 북한의 2024년 정세 평가와 2025년 전망을 주제로 제75차 통일전략포럼을 주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북한의 정치, 대외 정책 및 경제에 관한 다섯 개 세션을 통해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와 정준희 세종대 연구위원이 북한의 정치적 동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곽 대표는 북한이 당면한 주요 행사 준비와 정책 전환 시기를 강조하며, '적대적 2개 국가론'과 대미 탐색전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정 연구위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정치 유산 정리 및 권력 강화 의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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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제75차 통일전략포럼 [사진=경남대학교] 남경문 기자 = 2025.02.04 |
제2세션에서 정영철 서강대 교수와 김상범 경남대 교수는 남한과의 관계와 북한의 대남정책을 다뤘다. 정 교수는 남북관계 개선의 어려움을 예견하며, 정부의 새로운 접근법 필요성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대화 회피 가능성을 경고했다.
제3세션에서는 김상기 통일연구원 연구위원과 노규덕 한라대 교수가 북한의 대미 전략과 트럼프 2기 출범 가능성을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제기했고, 노 교수는 '완전한 비핵화'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4세션에서는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과 안경모 국방대 교수가 북한의 대외정책과 북러관계를 검토했다. 두 연구위원은 북러 관계 강화 가능성을 높이 봤고, 안 교수는 북중러 삼각연대 구축을 전망했다.
제5세션에서 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와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북한 경제 계획을 분석했다. 양 교수는 5개년계획의 목표 달성을 예견했으며, 최 연구위원은 경제정책의 '성장'에서 '생존'으로의 전환을 지적했다.
이관세 소장은 "2025년이 북한에게 있어서 북한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마지막 해이자 김정은 집권 후 3번째 당대회인 9차 당대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라고 설명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한반도 정세 변화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되는 가운데 냉철한 상황 인식과 대응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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