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정쟁과 정파 있을 수 없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공지능(AI) 개발과 투자에 진심을 다하겠다"며 AI 개발 지원 예산 등이 담긴 추경 편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키워내는 일에 있어 정쟁과 정파가 있을 수 없다"며 "정부가 추경에 대대적인 AI 개발 지원 예산을 담아주시면 적극적으로 의논해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
그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AI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도태되면 어쩌나 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많이 듣고 있다"며 "특히 딥시크 공개 후 우리를 포함한 전세계 증시가 출렁이고, 기술 경쟁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 경쟁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며 "대한민국 또한 국가적 명운을 걸고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투자를 해야 하는 때"라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고 대한민국을 IT강국,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놓았다"며 "노 전 대통령도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자유무역 흐름이 강화되던 시기 한미FTA를 추진해 개방경제국가로서 국익을 극대화하고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과감한 개발과 투자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는 예산, 뛰어난 이공계 인재들이 의대가 아닌 과학기술 개발을 선택할 수 있는 장기 여건을 조성하는 예산 등 시의적절하게 국가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양보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양보하겠다. 정부의 과감한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