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발언, 법원 폭동사태 옹호"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빨갱이' 발언과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를 옹호한 국민의힘 김유상 의원과 이미애 의원을 정조준했다.
경남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오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빨갱이 발언과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를 옹호한 국민의힘 김유상 의원과 이미매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1.21 |
이들은 21일 오후 2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해시의원들의 내란·폭력 동조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19일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서 이미애 의원은 '김해는 빨갱이들이 많다', '의정활동 하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면서 "김해 시민을 극우세력들의 표현을 빌려 빨갱이라고 비하하고, 노조에는 간첩단이 있다는 해괴한 말로 변명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김해 시민을 빨갱이라며 색깔론으로 덮어씌운 발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며 "노조에 간첩이 있다는 말도 구체적인 팩트를 가지고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같은 장소에서 김유상 의원은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와 관련해 '청년이 피가 끓다 보니 불미스러운 일이 조금 있었다'라며 불미스럽고 조그마한 해프닝인 것처럼 이야기했다"고 언급하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사법부의 결정에 반대해 법원과 민간인을 상대로 집단적인 불법 점거와 폭동 행위를 감행한 사건이 고작 불미스러운 일로 치부되어 버릴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의원의 품위 유지를 손상시킨 김유상·이미애 의원의 윤리특위 제소를 요청한다"며 "김유상 의원과 이미애 의원의 사직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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