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서 상인 초저금리 자금 소개
특별자금 예산 확보 어려움 토로..."부자도시 돼야 가능" 강조
"기업,민생경제 불가분 관계...세금 많이 내는 기업 육성" 주장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소상공인에게 어려움이 가중돼고 있는 경제난을 이기기 위해선 '부자도시'가 필요하다는 당위론을 제시해 주목된다. 이는 양질의 기업 육성을 통해 시 재정이 탄탄해져야 민생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이장우 시장은 17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열린 '2025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상인들에게 초저금리 특별자금을 소개하며 가능성을 위한 '부자도시론'을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025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2025.01.17 jongwon3454@newspim.com |
이 시장은 "민생 지원을 위한 특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을 살펴보다보니, (자금 부족으로) 도시가 역시 부자가 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합당한 정책이지만 추진을 위한 예산 마련이 쉽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대전시의 초저금리 특별자금은 지난해 4000억 원 규모에서 올해 6000억 원으로 크게 증액됐다. 세입 감소와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국정혼란이라는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대규모 증액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우 시장은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가 안정되려면 사실상 재정이 안정된 도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세금을 많이 내는 좋은 기업이 대전에 와야 재정 안정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ABCD+QR 전략산업'에 집중하는 것이며, 실제 희망적인 전망도 상장기업 수 증가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는 결국 돈의 문제"라며 기업 육성과 민생 경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강조하며 "기업과 민생이 사는 부자도시, 경제도시로 올라서야 한다, 세금을 많이 내는 좋은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를 위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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