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트럼프 2기 출범] 예고된 관세폭탄…삼성·LG전자 '세이프가드 시즌2' 촉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전 업계 '관세 폭탄' 예의주시
1기 '세이프가드' 조치 재연될까
생산지 조정 등 전략 마련 분주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가전 기업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해 고율 관세를 부과했던 만큼, 유사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 확대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마련해 잠재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가전 가격 최대 31% 상승

20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산 수입품에는 60~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취임과 동시에 첫 행정명령으로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언급하기도 했다.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밖에서 생산된 제품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는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 전미소매협회(NFR)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이행될 경우 가전 가격이 최대 31% 뛰어오를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삼성전자 미국 뉴베리 카운티 생활가전 공장부지.[사진=삼성전자]

◆ 세이프가드 발동에 촉각

실제 지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국 내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여러 차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한 바 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급증해 자국 산업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수입국이 수입물량 규제 또는 관세 인상 등을 할 수 있는 조치다.

당시 미국 가전 기업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해외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가정용 대형 세탁기가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세이프가드를 청원했고, ITC는 이를 받아들여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연간 120만대의 외산 세탁기 수입 물량에 대해 ▲첫해 20% ▲2년째 18% ▲3년째 16% 등의 관세를 추가로 매기고 초과 물량에 대해선 ▲첫해 50% ▲2년째 45% ▲3년째 40%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세이프가드를 가동했다.

이 조치는 2021년 2월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월풀은 연장을 요구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또 다시 이를 수용해 2023년 2월까지 2년 더 세이프가드를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늘려야 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상반기 가동 예정이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뉴베리 가전 공장에 3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2017년 12월부터 조기 가동했다. LG전자도 2018년 8월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약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120만대 규모의 세탁기 공장을 착공, 2019년부터 현지 생산을 늘렸다.

업계는 똑같은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를 제외한 나머지 TV, 냉장고, IT 제품은 멕시코 등 해외에서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세이프가드 조치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의 생산 및 공급 전략을 전면 재검토했다"며 "현재 세탁기와 건조기는 미국 현지 생산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했지만 여전히 멕시코 등 해외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주요 품목이 많다. 따라서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강화된다면 이 제품들에도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 전경.[사진=LG전자]

◆ 공급망 안정화, 재고 전략 등 대비

다만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생산 비용을 최적화하는 등 기존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가적인 전략을 마련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7일 "알다시피 공장을 꽤 많이 가지고 있고 이를 활용할 것"이라며 "삼성이 가장 잘하는 것이 글로벌 공급망이다. 부품 공급부터 제조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루트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혁신시킨다면 큰 무리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트럼프가 부임하고 관세를 부과하면 생산지 조정, 생산지 간 스윙 생산이라고 해서 같은 모델을 여기저기서 생산하는 방식과 재고 전략의 변화 등 시나리오별 최적의 대응책(플레이북)을 다 준비해 놨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