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정치행태 전형...민생보다 정치적 행보"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17일, 송기섭 진천군수가 김영환 충북지사의 최근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 수사와 관련한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정치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송 군수는 전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는 언행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주= 뉴스핌] 백운학 기자 =16일 송기섭 진천군수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16 baek3413@newspim.com |
이어 "지방 정부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국민의 생계와 일상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송 군수의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지사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했다.
더 나아가 지역 정가에서는 차기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의견도 나왔다.
군수가 직접 도청을 찾아 도지사를 겨냥한 듯한 비판적인 발언을 한다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 송 군수의 기자회견 내용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민주당의 이중적 정치 행태를 보여준다"고 비꼬았다.
오히려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갈등과 분열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로고.[사진=뉴스핌DB] 2024.04.11 goongeen@newspim.com |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또 송 군수가 지역상품권 발행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과거 정부에서 추진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실패 사례를 인용하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군수가 기자회견을 진천군청이 아닌 충북도청에서 진행한 점도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송 군수가 차기 충북 지사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송 군수와 민주당이 민생을 앞세우면서도 정치적 공세에 치중하고 있다"며 진정한 도민을 위한 정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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